[헤럴드경제=이슈섹션] ‘3개월차 신부의 달콤한 시간과 임용 2주 남은 예비소방관의 설렘이 한순간 사라졌다.’
30일 로드킬 위험에 있는 강아지를 구조하러 출동했다가 트럭과의 추돌로 목숨을 잃은 3명의 소방관들의 사연이 공개돼 안타까운 눈물을 흘리게 한다.
아산소방서 소속인 김모(여·31) 소방교는 지난해 말 동료 소방관과 결혼해 이제 막 3개월이 된 새색시다.
한창 신혼의 단꿈에 빠져 행복한 시간을 보내야 할 신혼부부에게 날아든 비보로 남편 소방관은 망연자실한 채 슬픔에 빠져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 소방교를 따라 현장 실습교육을 나갔다가 순직한 문모(여·23)ㆍ김모(여·30) 예비소방관 역시 오랜 시간 공부 끝에 소방공무원 임용시험에 합격해 두 주 후면 정식으로 소방관이 될 꿈을 꾸던 중 이 같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유족들은 시신이 안치된 병원에서 갑자기 세상을 떠난 아내, 딸, 형제를 보내지 못하고 슬픔에 잠겨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이날 오전 9시46분께 “강아지가 줄에 묶인 채 도로에 있다”는 신고를 받고 아산소방서 둔포119안전센터 소속 소방관들이 소방펌프차를 타고 아산시 둔포면 신남리 45번 국도 현장에 도착했다.
세 명의 소방관은 강아지를 구조하기 전 도롯가에 차를 정차시키고 안전표시판을 세우려 소방차에서 내리는 순간, 25t 트럭과 추돌하며 밀린 소방차에 치여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날 사고로 3명의 소방관이 사망했으며, 운전을 했던 소방관과 트럭운전기사는 부상을 당해 병원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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