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89개·하나 87개·KB 79개 신한·농협은행도 축소대열 합류 지난해 국내 7대 시중은행이 300여개의 점포를 줄였다. 비대면 채널 등 디지털 전략 강화가 대세다. 추가 축소 흐름이 감지된다.

27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7개 주요 시중은행의 국내점포수는 5304곳에서 5009곳으로 295개 줄었다.

사실상 전면적 비대면전략을 택한 한국씨티은행이 133개를 44개로 통폐합했다. 외환은행과 합병한 하나은행도 863개에서 776개로 87개 줄였다. 대규모 명예퇴직을 단행했던 국민은행 역시 1128개에서 1057개로 71개를 정리했다.

특히 그동안 점포축소에 소극적이었던 농협과 신한이 가세한 점이 눈에 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2ㆍ3분기까지 900개를 유지하다 10월~12월 석 달 동안 무려 34개의 점포를 없했다. 신한은행도 지난해말 대규모 명예퇴직을 단행했다.

점포가 가장 많은 농협은행도 지난해 4분기에만 14개의 점포를 줄였다.

한 은행 고위 관계자는 “디지털에서 밀리면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며 “영업점포와 창구 직원 숫자로 경쟁력을 가늠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업무보고 자료를 보면 지난해에만 은행권 종사자 4338명이 인력재배치와 명예퇴직 등으로 직장을 떠났다. 반면 올들어 주요 은행들의 채용은 더딘 편이다. 채용비리 의혹까지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홍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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