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검찰에 인맥이 있다고 속여 지인에게 물건을 훔치고 돈을 가로챈 부부가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특수절도ㆍ사기 혐의로 남편 권모(43) 씨를 구속하고 권 씨의 아내 박모(38)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 부부는 지난해 10월 20년 간 알고 지내던 지인 A 씨의 아들이 불법 스포츠 토토를 운영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구속 수감되자 A 씨에게 경찰과 검찰에 인맥이 있다고 속여 범행했다.

권 씨 부부는 A 씨의 집을 찾아가 “수사기관에서 아들 집에 도청장치를 해 놓아 물건을 치워야 한다”고 속이고 아파트 열쇠를 건네받은 뒤 소파, TV 등 1850만원 어치의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한 달 뒤인 지난해 11월에는 A 씨에게 “검찰청에 청탁해 아들을 석방해 주겠다”고 속여 청탁비 명목으로 1000만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모두 5차례에 걸쳐 2250만원을 받아내기도 했다. 경찰은 A 씨의 신고로 수사를 해 권씨 부부를 검거했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