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복날이면 도심 유명 보양식 식당들은 손님으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이에 긴 줄을 기다리지 못하고, 먹는 것을 포기하고 발길을 돌린 이들도 많다.
초복을 아쉽게 그냥 보냈다면 중복, 말복은 집에서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올해에는 식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보양식을 직접 준비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최근 2주간(7/2-7/15) 삼계탕용 영계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삼계탕에 들어가는 녹용, 감초 등 한방재료도 같은 기간 50% 판매가 늘었다.
전복도 95% 판매가 늘며 삼계탕 궁합 식품으로 인기를 누렸다. 전복은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해 몸을 보하는 삼계탕과 함께 끓여내면 보양 효과를 배가할 수 있다.
옥션에서는 20일까지 ‘집으로 찾아온 영계백숙‘ 행사를 진행하고 삼계탕용 영계 2만 수와 함께 장어, 사골, 오리 등 대표 보양음식과 각종 여름 제철 과일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가족단위 구입고객을 겨냥해 2수 구매시 속재료팩 1개를 증정하며, 4수 이상 구매 시에는 무료배송을 지원한다.
육고기 대표 보양식은 돼지고기 수육이다.
삼겹살 가격이 고공행진 함에 따라 수육으로 목살과 앞다리살을 찾는 이들이 최근 2주간 전년 대비 115% 늘었다. 돼지고기 요리에는 김치가 궁합이 좋다.
돼지고기를 찜으로 할 때에는 묵은지를, 수육으로 요리해 먹을 때는 겉절이를 많이 먹는데 옥션에서 묵은지와 겉절이의 판매량은 같은 기간 115% 증가했다. 묵은지는 돼지고기와 함께 끓이면 시원하고 새콤한 맛을 만들어주고, 겉절이에 수육을 싸먹으면 고기의 느끼한 맛을 잡아준다.
장어와 미꾸라지, 민어 등 보양 물고기도 제철을 만났다. 장어는 복분자와 좋은 궁합을 보여준다. 장어 유명 산지인 고창의 또 다른 특산품인 복분자가 장어와 궁합을 이루면서 같은 기간 판매량이 15% 증가했다. 복분자는 담근술과 액기스로 만드는 경우가 많지만 장어를 먹을 때 양념으로 바르기도 한다. 둘 다 스테미너 음식으로 여름에 많이 찾는다. 추어탕은 지역마다 끓여내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 추어탕의 본가인 전라도 지역에서는 산초와 젠피 등 향신료를 넣어 먹는다. 민어는 여름 대표 생선으로 애호박과 함께 탕으로 끓이면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난다.
옥션 임학진 푸드팀장은 “마른장마와 연이은 무더위로 보양식 관련 상품 판매가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며 “올해에는 초복에만 집중되지 않고 6월 중순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으며,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 외에도 다양한 먹거리가 인기를 누리고 있고 신선식품이 특히 선호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