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6일 장중 23만500원 급락 현대모비스·한국전력도 주가 폭락 전문가 “지금이 바닥…매수 기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안전한 주식으로 인식돼 왔던 대형우량주들조차 맥을 못추고 있다. 특히 SK텔레콤,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등은 주가가 신저가 수준까지 폭락하는 수모를 겪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 사이에선 “더 이상 떨어질게 없다”며 지금이 매수 기회라는 의견이 나온다.
SK텔레콤은 지난 6일 장중 23만 500원까지 주가가 급락,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주가 변동폭이 크지 않았던 SK텔레콤은 외국인의 매도세에 한 달사이 10%가량이나 하락했다. 그러다보니 ‘주가가 바닥’이라는 의견이 팽배하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주가가 기업 가치 대비 바닥 수준”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32만원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에 인적분할과 인수합병(M&A)을 비롯한 재료가 주가 상승을 불러올 것”이라며 “하반기엔 5G(세대) 이슈가 부각되면서 성장 기대감이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SK텔레콤은 올해 배당금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며 “일부 투자가들의 우려와는 달리 연결 기준으로는 올해 영업이익이 감소할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도 지난해 4분기 기대치에 못미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신저가 수준까지 급락한 상태다. 현대모비스는 1년사이 가장 최저인 21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회사의 청산 가치에도 못미치는 주가다. 현대모비스는 주요 차부품 공급처인 현대ㆍ기아차의 부진에 따라 작년에 자동차 모듈 사업에서 적자를 내는 등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남정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 현대차그룹 판매량 감소로 매출 증가세는 다소 둔화될 수 있으나 AS부문의 주요 대상 차량이 출고 후 4~5년된 차량임을 고려할 때 매출성장 및 높은 수익성은 2019년까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며 “연내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도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현대모비스의 중기적 주가상승 모멘텀은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도 현대모비스에 대해 향후 실적 모멘텀이 긍정적이라며 매수 추천을 하고 있다.
한국전력 역시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연일 신저가를 경신하며 3만2000원선까지 무너졌다. 1년 전만 해도 4만3000원에 거래된 것에 비하면 크게 낮아진 셈이다, 시장 전문가들이 “올 상반기 실적도 장담할 수 없다”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반등 기회를 못 찾고 있다. 하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한국전력도 지금이 매수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강승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몇 년간 발전믹스가 향상될 여지가 있음에도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최하단에서 거래되고 있다. 긴 안목을 갖고 매수해야 할 시점으로 본다”면서 “단기 모멘텀은 약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원전 이용률 회복 및 산업용 전기요금제도 개편 등 긍정적인 모멘텀이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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