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설렁탕, 1인 테이블 늘려…UBS충전 서비스 - 할리스 라이브러리 꾸며 카공족 적극 환영 - 외식업계 1인메뉴ㆍ식품업계 소포장 다양화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라이프스타일과 소비트렌드가 변화하며 외식업계가 ‘1인 고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과거 1인 손님은 ‘돈이 안된다’는 업계 통념을 깨고 인테리어와 메뉴를 1인 고객에 맞춰 변화하며 싱글슈머(싱글과 소비자를 합친 말)를 공략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본아이에프가 운영하는 본설렁탕은 트렌디한 인테리어를 반영해 1인 테이블을 적극 늘리고 있다. 1인 테이블에는 혼밥족을 위해 책을 비치하거나 USB 무료 충전 시설을 갖춰놓는 등 편의성을 강화했다. 또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로 꾸며진 포토존을 설치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화장실을 연출하며 여성 고객들을 겨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12시간 동안 진하게 우려낸 한우 사골 육수를 베이스로 ‘본설’, ‘청양얼큰설’, ‘사골황태설’, ‘홍설면’, ‘황설면’ 등 속풀이 메뉴를 내세운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는 한 때 달갑지 않던 손님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을 끌어안고 있다. 할리스커피는 혼자 방문해 공부하는 고객을 위해 1인석을 마련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신림, 강남, 종로점 등을 라이브러리 매장으로 꾸며 4인용 좌석은 줄이고, 1~2인용 좌석을 늘렸다. 자리마다 콘센트와 스탠드도 설치하고, 칸막이를 설치한 독서실 형태의 좌석도 마련해 조용히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투썸플레이스 신논현점은 카페, 도서관, 파우더룸의 경계를 없앤 공간을 마련해 여성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다. 매장 2층에 커피와 관련한 서적으로 꾸민 라이브러리에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이 놓여 있고, 거울과 세면대도 함께 마련돼 있어 여성 고객들이 화장을 고칠 수 있는 파우더룸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혼자서도 부담스럽지 않게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메뉴도 늘어나고 있다. 죠스푸드가 운영하는 죠스떡볶이는 신메뉴 꼬마깁밥 2종을 출시했다. 한 입 크기의 김밥(1000원)이 사이드 메뉴로 제격이다. ‘햄앤치즈’와 ‘유부마요’ 2종으로 출시됐다.
롯데리아도 1인 메뉴를 추가했다. 버거와 디저트 2종과 음료로 구성한 1인 세트 ‘최애(愛) 세트’ 3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3월 한 달간 판매하는 최애 세트는 롯데리아 대표 디저트 롱치즈스틱과 양념감자, 탄산음료를 기본 구성에 버거 3종 선택이 가능한 1인 세트 메뉴다.
버거 3종으로는 지난 2월 바비큐 소스를 사용해 스모키한 풍미가 돋보이며, 2000원대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한 착한메뉴의 ‘비프바베큐버거’와 롯데리아 대표 불고기버거, 하바네로 고추향을 가미해 매운맛을 살린 핫 크리스피버거 3종으로 운영한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소포장 소용량 제품도 더 다양해지고 있다. 농심켈로그는 최근 ‘허쉬 초코 크런치’ 소용량 팩(50g)을 출시했다. 달콤한 코코아 맛 블랙 쿠키에 부드러운 화이트 밀크 크림을 넣은 시리얼로, 바삭한 식감과 진한 초콜릿 맛이 어우러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