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2.8원 마감…11.5원↑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미국이 올해 4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년 만에 최대폭 상승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82.8원에 거래를 마쳐 전일 종가보다 11.5원 올랐다.

전일 대비 상승폭으로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달러가 강세를 보였던 지난해 3월 9일(+12.6원) 이후 약 1년 만에 가장 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9.2원 올랐으며 장중 상승폭을 더욱 키웠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파월 의장은 27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올해 3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시했던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로 경제 상황이 진전됐다”고 밝혔다. 물가상승률이 Fed의 목표 수준(2%)에 근접할 수 있고 경제 펀더멘털과 고용지표 등도 호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물가와 고용은 Fed가 정책금리를 결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 지표다.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Fed가 연내 4차례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확산됐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 연 4회 금리인상 확률은 전일 29.5%에서 34.4%로 상승했다.

전승지 삼성물산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달러 가치가 전체적으로 올랐다”면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약화되면서 주가가 많이 빠졌고 수출업체 네고(매도) 물량도 많이 나오지 않아 환율 상승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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