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진로체험학습 참가자 8만1067명 -하루 2만명 넘게 체험학습 참가하는 날도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진로체험학습에 참가한 8만여명의 학생 및 교직원보다 더 많은 규모의 인원이 내달 개최되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동계패럴림픽의 대회 기간과 종목 수가 동계올림픽보다 훨씬 짧고 적은 점을 감안할 때 학습보다는 경기 동원에 목적이 있지 않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교육부가 지난 2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제출한 주요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내달 9일 개막되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대회’에 진로체험학습 차원에서 경기장을 방문하는 학생과 교직원 수는 총 8만1067명에 이른다.

지난 25일 폐막한 평창 동계올림픽에 진로체험학습에 8만373명의 학생 및 교직원이 참가했다. 그러나 패럴림픽은 종목수가 5개로 동계올림픽 15개에 비해 훨씬 적고, 대회 기간도 10일에 그치는 것을 감안할 때 매우 많은 인원이 참석하는 것이다.

예정대로 8만1067명의 학생 및 교직원이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하게 되면,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진로체험학습 차원에서 참가하는 전국의 학생과 교직원은 총 16만1440명에 이르게 된다.

짧은 기간에 비해 많은 학생이 참여하면서 하루 참가 인원이 2만명을 넘는 경우도 있다. 교육부의 ‘올림픽ㆍ패럴림픽 학생 참가 예정 현황’에 따르면 오는 3월 12일과 13일 동계패럴림픽 진로체험학습에 참가하는 인원은 각각 2만143명, 2만146명에 이른다.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진로체험학습 하루 최대 참가 인원이 1만95명(2월12일)이었던 것에 비해 두 배나 많은 학생들이 몰리는 셈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패럴림픽 진로체험학습 참가자수가 더 많은 것과 관련해 “동계올림픽의 경우 방학기간에 열려 학생을 모으기가 쉽지 않았지만, 패럴림픽은 학기 중에 열리는 관계로 참가 희망자 모집이 어렵지 않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을 통해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진로체험학습 참가 희망 학교와 관련한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했으며, 희망학교 학생 1인당 10만원의 학습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지원금을 바탕으로 각급 학교는 ‘교육기관 단체구매 사이트’를 통해 원하는 날짜의 경기 입장권을 구매하며, 특정 날짜의 특정 경기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단체구매 가능 입장권을 날짜별로 정해놨다.

이 같은 방식의 진로체험학습이 경기 동원을 위한 것이지 않냐는 지적에 대해 교육부는 “희망 학교의 신청을 받아 진행된 것으로 경기 동원이 아니다”며, “동계올림픽 진로체험학습에 다녀온 학생과 교사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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