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도 꼭 있다. 이런 진상. 그래도 올림픽만큼은 자제하자. 쫌.
#.만취껄떡형 시각 새벽 1시. 장소 평창 올림픽 플라자 오가는 셔틀버스 안. 꽤나 취했다. 외국인 여성이 옆 자리에 앉았다. 유니폼을 볼 때 미국인으로 추정. 버스 출발 전부터 혀가 꼬였다. 트럼프 대통령 얘기를 하다, 또 갑자기 본인 여행을 꺼낸다. 이 여성, 한 마디도 이해 못한다. 그렇다고 고개를 돌리지도 못한다. 짜증도 못 낸다. 그냥 멋쩍게 계속 웃는다. 무슨 말인지 몰랐겠지. 버스가 도착할 때까지, 그의 술주정은 계속됐다. “결혼은 했죠?”, “근데 난 어때요?” 자, 영상을 보시라.
#.줄따위몰라형 지난 9일이었다. 개회식 종료 후 인파가 쏟아졌다. 물론 질서정연 빛났다. 그럼에도, 이런 사람 역시 꼭 있다. 갑자기 앞에 끼어들더니 그냥 막무가내다. 관리요원도 힘에 부친다. 지켜보던 한 외국인이 결국 뭐라고 소리쳤다. 알아들을 수 없지만, 알아들은 것과 다름없다. 모두 같은 생각. 옆에 있던 한국인들도 한 마디씩 거들었다.
#.족적홍보형 올림픽에 내 족적을 꼭 남기리라. “아무개 사랑해” 식의 낙서야 이젠 좀처럼 찾기 힘들다. 지난 12일 강릉 아이스하키장. 역사적인 경기다. 그렇다고 족적을 남길 필요까진 없잖아. 자리 곳곳마다 선명한 흙 발자국. 고맙습니다. 이 자리, 내 자리이거든요.
#.진짜진상형 평창 동계올림픽 2만여명의 자원봉사단. 힘들어도 항상 미소를 잃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 미소를 착각하지 마라. 제발. “이쁘시네요”, “전화번호 어떻게 되세요?”, “오늘 끝나고 뭐해요?” 그러지 마요. 너가 마음에 들어서 웃는 게 아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