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파트너사 바이오젠 실적 발표 -‘베네팔리’ 매출 4000억원 달성 -‘플릭사비’ 출시 후 매출 성장세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들이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앞으로 유럽 내에서 바이오시밀러 사용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앞으로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파트너사 바이오젠은 최근 지난 해 실적을 공시했다. 그 중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베네팔리`와 `플릭사비`가 2017년 유럽에서 전년에 비해 277% 상승한 3억7980만불(약 417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암젠이 개발하고 화이자가 판권을 보유한 바이오의약품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는 유럽 시장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퍼스트 무버)로 매 분기별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4분기 1억1760만불(약 1294억원)의 매출을 올려 2017년 누적 3억7080만불(약 4079억원)을 달성했다.
베네팔리는 오리지널 의약품인 엔브렐에 비해 사용 편의성이 좋고 주사 부위의 반응이 낮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베네팔리는 올해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류마티스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에 사용되는 얀센의 바이오의약품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는 900만불(약 99억원)로 2016년 3분기 첫 출시 이후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등에서 지역 단위의 입찰을 수주하는 등 시장 공략을 본격화함에 따라 4분기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베네팔리, 플릭사비 이외에도 다른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속속 유럽 시장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해 8월 유럽에서 판매 승인을 획득한 ‘임랄디’는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다. 휴미라는 전 세계 의약품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초대형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이다.
또한 지난 11월에는 로슈의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인 ‘온트루잔트’의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를 획득하기도 했다. 온트루잔트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최초의 항암 바이오의약품이기도 하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유럽에서는 오리지널 의약품에 비해 가격도 낮고 사용이 편리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면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매출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며 “삼성바이오에피스 제품들은 유럽에서 계속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지속적인 매출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