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예약판매 매출 전년보다 10.4% 성장 -5~10만원 선물 매출 비중 3%→24%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법) 개정으로 선물 금액이 10만원까지 상향 조정되면서 설 선물 시장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5일부터 진행된 설 예약판매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전년과 비교해 10.4%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축산(한우) 24.0%, 농산 21.7%, 수산 5.0%의 신장세를 보였다. 반면 건강ㆍ차(-5.4%), 주류(-5.8%)는 전년 설보다 매출이 줄었다.

5만원 이하 상품들이 많아 지난해까지 고신장을 이어가던 건강ㆍ차 선물과 주류(와인)가 청탁금지법 개정 영향으로 수요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대신 이보다 금액대가 높은 축산, 농산품 선물 매출은 크게 신장한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설과 비교해 국내산 선물은 12% 가량 매출이 늘었고, 수입산은 3% 가량 마이너스 신장세를 보였다.

가격대별로 살펴보면 5만원 이하 선물 매출은 주춤하고, 국내산 비중이 높은 5만원 이상 10만원 이하 제품의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5만원 이하 선물 비중은 전체 설 선물 매출의 41%에 달했다. 올해는 거의 반토막난 21%에 그쳤다.

5만원 이상~10만원 이하 선물 매출은 지난해 3%이던 것이 올해는 24%까지 늘었다. 30만원 이상의 고가 선물도 25%의 매출 비중을 보이며 전년보다 9% 가량 성장했다. 신세계 측은 설 선물 양극화 현상과 함께 명절선물에 대한 개인 수요 증가 현상을 반증한 결과로 풀이했다.

신세계는 이번 설 10만원 이하 선물에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보고, 제주 한라봉 세트(6만8000원), 바다향 갈치(9만5000원), 자연을 담은 멸치티백 세트(5만6000원) 등 10만원 이하 국내산 선물을 15개 품목을 새롭게 내놨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상무는 “설 선물 트렌드를 반영해 10만원대 국내산 중심의 선물 품목과 물량을 늘려 설 기간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 수요를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5일까지 총 196가지 설 선물을 최대 70% 할인하는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26일부터는 모든 점포에 설 선물 판매 특설 코너를 마련해 본격적인 명절 선물 판매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