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영업익 46억 - 상향식 전기방사 기술 주목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나노 섬유 덕에 적자를 벗어던진 에프티이앤이가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김병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에프티이앤이가 만성적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 지난해 3분기에 실전개선에 성공했다”며 “나노섬유에 대한 고객사 확보와 검증이 마무리됐기 때문에 올해부터 폭발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프티이앤이는 전신인 이앤이시스템은 빙축열, 지열, 태양광 발전 시스템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 주력으로 진행했던 기업이다. 이후 2006년 9월 나노섬유 제조 업체 에프티테크놀로지와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을 맺으면서 나노섬유 사업과 에너지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게 된다. 지난 2009년 7월엔 에프티테크놀로지를 흡수합병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로만 보면 나노섬유 56%, 에너지 38% 등이다. 에프이이앤이는 2003년부터 2016년까지 적자를 지속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3분기 매출이 206억원, 영업이익이 46억원을 기록하며 기록적인 실적 개선에 성공한다.

에프티이앤이의 에너지사업은 학교나 공공기관에 의무화된 빙축열 시스템에 대한 것인데, 관급 공사의 수주감소와 경쟁심화로 적자구조가 고착화됐다. 반면 나노섬유는 성장 잠재력이 큰데 생산 규모가 어느정도 확보돼야 실적 효과가 나타나다보니 투자를 위한 유상증자, 전환사채(CB) 발행 등이 지속됐다.

에프티이앤이가 내세우는 것은 ‘상향식 전기방사 기술’이다. 전기방사 기술을 독자 개발해 듀폰, 3M 등 글로벌 기업들도 하지 못한 나노섬유 대량생산에 성공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지금까지는 나노섬유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고객사와의 신뢰를 구축하는 과정이었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향후 에프티이앤이의 변수는 나노 사업부 외형성장과 에너지 사업부의 적자 축소”라며 “전체적으로 나노사업부의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나노 멤브레인은 외형이 커질수록 원재료비 비중이 ‘제로’에 가까울 정도로 낮아진다. 나노 코팅 등은 외부에서 사오는 원재료 비중이 멤브레인에 비해서는 높지만, 일반 제조업에 비해서는 낮다는 분석이다.

에너지 사업부의 적자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에너지 사업부의 연간 매출이 250억~260억원 정도 나오다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에너지 부문 수주 잔고는 지난해 3분기 기준 152억원인데다, 올해부터 정부 정책에 힘입어 태양광 발전소 공사 수주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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