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 발 사 : KLab. inc, bushiroad ● 퍼블리셔 : NHN엔터테인먼트 ● 플 랫 폼 : 안드로이드, iOS

지난 2010년 일본에는 음악회사, 잡지사,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함께 힘을 합쳐 가상의 아이돌을 만드는 일명 '러브 라이브'프로젝트가 가동된다. 이 프로젝트는 가상의 애니메이션 캐릭터 9개를 선정하고 이들이 마치 실제 아이돌인 것 처럼 노래와 뮤직비디오 등에 출현시키는 것이 목적이었다. 특히 실제 성우들에게 각 캐릭터의 역할을 부여하고 직접 콘세트 등을 통해 활동하도록 만든 것도 흥미로운 요소 중 하나다. 사실 활동 시작 당시에는 별다른 인기를 끌지 못하다가, 지난 2013년 애니메이션화를 거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한다. 당시 애니메이션은 기록적인 시청률과 DVD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이들을 가히 대세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어 이 프로젝트는 국내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 국내 한 케이블 방송사가 국내 방송을 결정하기도 했고 다양한 상품들이 국내에 정식 발매되면서 반응이 오르기 시작한다. 의외로 그 팬덤은 생각 보다 넓고, 단단하다. 예를들어 디시인사이드 '러브 라이브 갤러리'는 현재 등록된 글만 90만개에 육박한다. 또, '러브 라이브'를 주요 소재로 삼은 팬 홈페이지의 경우 일 2만명 이상 유저가 방문해 활동하기도 한다. 특히 멤버 중 한명이 한국인 혼혈로 밝혀지면서 국내 커뮤니티에셔 애정도 높은 편. 서브컬처의 한계로 주류 문화로는 취급 받지 못하지만 현재 점차 세력을 늘려 나가면서 점점 더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러브 라이브'의 국내 인기를 감안할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는 게임 분야다. '러브 라이브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일본식 약어 스쿠페)'는 가상의 아이돌 그룹 μ's(뮤즈)를 육성하고 멤버와 관련된 시나리오를 즐기는 게임이다. 게임은 일종의 리듬 액션으로 진행하면서도 카드 트레이딩 형태의 수집 방식을 채택하는 등 철저히 팬층을 노리고 기획된 게임이다. 그 결과 일본에서만 3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고, 국내에서는 론칭 1주일만에 인기순위 42위, 매출순위 32위를 달성한다. 이미 팬덤들은 일본의 유저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 상황에서 한국어로 된 게임을 론칭했다. 서브 컬처중에서도 극히 한정된 문화로 생각할 수도 있는 이 콘텐츠가 국내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험은 성공했다. 그리고 이제 그 수많은 서브 컬처 타이틀의 한국 공습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 '터치 더 게임'은 매주 화제를 불러 모은 스마트폰 & 피처폰용 게임을 선정, 이에 대한 기자의 시각을 게재하는 코너입니다

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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