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합동감식…화재 연기로 질식사 추정
[헤럴드경제]화재로 4세 이하 3남매가 숨진 사건에 대해 경찰이 현장 감식을 벌였지만, 화재원인을 규명할 만한 뚜렷한 정황과 증거 등을 발견하지 못했다.
3남매 친모는 ‘술에 취해 라면을 끓이려 했다’는 진술을 번복해 ‘담뱃불을 잘못 끈거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31일 오전 광주 북구 두암동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2시간 30여분간에 걸쳐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그러나 경찰은 화재원인을 규명할만한 인화성 물질 등 특별한 증거나 정황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화성 물질이 발견되면 방화의 간접적인 증거가 될 수 있다.
국과수는 현장에서 수거한 증거물을 정밀 분석해 발화점 등 화재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한편 화재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4세·2세 남아와 15개월 여아는 화재로 인한 연기로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호흡기 내부에서 그을음이 발견돼 화재 당시 호흡하고 있었다는 것이 경찰 과학수사팀 관계자의 설명이다.
광주지방경찰청 과학수사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나면 천천히 불이 나는 점으로 미뤄 급격히 불이 번진 이번 화재는 전기적 요인이 아닌 인화성 물질이나 가연성 물질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며“화인을 밝힐 증거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power@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