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팔자’에 힘을 잃고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기관이 홀로 6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였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를 견뎌내진 못했다. 코스닥도 3거래일 연속 매수세에 힘을 보태던 외국인이 등을 돌리며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2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16포인트(0.25%) 내린 2472.37에 장을 마쳤다.
약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상승곡선을 그렸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 3거래일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 하락을 이끈 것은 개인과 외국인이었다. 하루 만에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은 2852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6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며 이날 3160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은 홀로 573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21일 후 단 2거래일을 제외하고는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1.84% 오른 철강ㆍ금속 업종을 비롯해 기계(1.64%), 전기가스업(0.72%), 의약품(0.67%), 보험(0.66%)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서비스업(-1.45%), 운수창고(-1.40%), 전기ㆍ전자(-0.92%), 종이ㆍ목재(-0.76%), 비금속광물(-0.51%)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가운데서는 약세가 더 짙었다.
삼성전자는 1.32% 하락한 254만4000원에 장을 마쳤으며, SK하이닉스(-0.12%), 현대차(-0.33%), LG화학(-0.13%), 네이버(NAVER)(-0.70%), 현대모비스(-1.31%)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포스코(POSCO)(1.99%), KB금융(0.64%), 한국전력(0.77%), 삼성생명(0.40%)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제일기획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배당성향을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늘린다는 소식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제일기획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올해 배당성향을 60%로 확대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배당성향(34.4%)보다 2배 가까이 확대된 것으로, 다음달 열리는 이사회에서 주당 배당액을 결정한 뒤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이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이날 제일기획은 전날보다 3.81% 오른 2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대웅제약 계열사인 한올바이오파마 한 종목이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전날 스위스 로이반트 사이언스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체신약 후보물질 HL161’을 5억250만달러(약 5452억원)에 기술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0.91포인트(1.42%) 내린 755.27에 장을 마쳤다.
약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반등하는 듯했으나, 이내 지루한 횡보세를 이어간 이후 하락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날 지수 하락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이었다.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유지했으나, 이날 ‘팔자’로 돌아서 555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3억원, 56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로엔(2.48%), 휴젤(0.18%)을 제외하고는 줄줄이 내림세다.
셀트리온(-1.95%), 셀트리온헬스케어(-1.96%), 셀트리온제약(-1.83%) 등이 모두 하락 마감했으며, 신라젠은 5.81% 급락한 7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티슈진(Reg.S)(-13.99%) 역시 큰 폭으로 하락, 4거래일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종가기준으로는 지난달 6일(4만2700원) 이후 최저치다.
이밖에 CJ E&M(-2.21%), 메디톡스(-1.84%), 바이로메드(-0.28%), 펄어비스(-1.11%)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원 내린 1080.9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