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기반 약한 홍준표, ‘복당파’ 김성태 물밑 지원 -친박계 홍문종ㆍ유기준, 막판 단일화 가능성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친홍(친홍준표) 대 친박(친박근혜)로 갈렸다.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 의장 선출 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선거일 공고와 10일 후보자 등록을 실시한다.

선거는 김성태ㆍ홍문종ㆍ유기준ㆍ한선교 의원의 4파전으로 접어들었다. 4파전이지만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친홍 대 친박(반홍)의 구도로 짜였다. 최대 표밭인 ‘초선의원’이 어디로 쏠릴 지 관심이 모아진다.

먼저 김성태 의원은 친홍(친 홍준표)계 후보로 분류된다. 지난 5월 바른정당에서 유턴한 이른바 1차 복당파다.

김 의원은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의 ‘대여투쟁력’을 내세웠다. 그는 “얼마 전 예산안 파동에서 대여투쟁이 결여된 원내 교섭단체의 모습을 지켜보며 암담하고 암울했다”며 “제1야당으로서 문재인 정권의 전횡에 제대로 맞서 싸우는 야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홍 대표와 복당파가 힘을 합칠 가능성이 점쳐진다. 당내 기반이 탄탄하지 않은 홍 대표와 ‘탈당’ 꼬리표 때문에 당내 안착에 애를 먹는 복당파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친박계가 양측에 날을 세우고 있는 것도 한 몫 한다.

한편 친박계에서는 홍문종 의원이 첫 손에 꼽힌다. 홍 의원은 8일 간담회에서 “대통령을 잘 모시지 못한 점, 그리고 4선 의원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과거를 딛고 모든 사람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촉매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홍준표 대표에 날을 세우고 있다. 홍 의원은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원내대표는 당 대표의 지시를 받는 것이나 당대표의 이중대가 아니다”라고 각을 세웠다.

역시 친박계 의원인 유기준 의원은 교활하게 협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의원은 “소리만 지르고 강경책만 쓴다면 결과물이 없을 것”이라며 “이제는 마키아벨리가 있어야 한다. 때로는 교활하게 협상해 많은 결과물을 얻어내고, 반대로 안 되는 것은 머리띠를 두르고 당의 선명성을 강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내 일각에서는 친박계인 홍 의원과 유 의원이 막판 단일화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편 한선교 의원은 ‘무계파’를 선언했다. 한 의원은 “계파로부터 자유로운 후보가 화합을 이룰 수 있고 보수통합의 기초를 마련할 수 있다. 그래야 문재인 좌파 독재 정부를 저지할 힘이 마련된다”고 했다. 한 의원은 이날 중립계 단일화 경선을 겨뤘던 이주영(5선) 의원을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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