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협회 이수창 회장 후임으로 신용길<사진> KB생명보험 사장이 내정됐다. 생명보험협회는 30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2차 회의를 열고 신 사장을 차기 회장 단독후보로 추천했다고 이날 밝혔다. 협회는 다음달 7일 사원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생보협회장은 임기 3년에 연봉은 3억원이다.
손해보험협회에 장관급인 금융감독위원장 출신의 김용덕 회장이 부임하면서 생보협회장도 관료 출신이 유력하게 거론됐었다. 하지만 최근 ‘관치’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면서 정부가 협회 인사에서 손을 땠다는 후문이다. 은행연합회장에도 유력하게 거론되던 관료 출신이 아닌 김태영 전 농협은행장이 선임된 것도 궤를 같이 한다.
이수창 회장도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최고경영자 출신이지만, 삼성에서 퇴직한 후 3년이 지나서 협회장에 올랐다. 신 사장이 현직으로 협회장을 맡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1993년 이강환 교보생명 전 부회장이협회장을 역임했던 사례가 유일하다.
신 내정자는 1952년 충남 천안 출생으로 서울사대부고와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한 후 교보생명에 입사, 2002년 교보자동차보험 대표 이사 사장으로 최고경영자(CEO) 경력을 시작했다. 2006년 다시 교보생명으로 자리를 옮긴 후 2008년에는 사장에까지 올라 2013년까지 5간 회사를 이끌었다. 2015년에는 KB생명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신 내정자의 KB생명 대표 임기는 올 연말 종료예정이었다. 영업과 재무 등에 모두 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소연 기자/carri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