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7ㆍ14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차기 당대표에게는 ‘소통 역량’보다 ‘강력한 리더십’이 더욱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새로운 당청관계 정립에 대한 요구도 많았다.

헤럴드경제가 새누리당 상임고문단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15명) 가운데 47%가 차기 당대표에게는 당을 이끌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새누리당 상임고문단은 당무에 관한 자문기관으로 당 원로 및 사회지도급 인사 중에서 최고위원회의의 의결을 거쳐 위촉된다. 통상 당 대표, 국회의장ㆍ부의장을 역임한 인물이 많다.

서정화 상임고문은 “지금까지 당이 여러가지로 잘 하지 못한 것은 리더십이 약해서다”며, “누구라도 그 사람의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을 정도의 정확한 방향을 논리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영탁 상임고문은 “국민 하나하나가 가족 하나하나가 의견이 다르다”며, “설득해서는 통합이 안되며, 강력한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응답자 중 절반이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힌 것과 달리 나머지 24%는 다양한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조정 역량’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음으로 당원과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17%에 그쳤다. 기타 의견으로 국민의 지탄에 따라 썩은 부분을 도려낼 수 있는 ‘개혁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강력한 리더십에 대한 상임고문단의 요구는 그 동안 당 지도부가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정당을 이끌지 못하고 청와대의 요청에 일방적으로 휘둘려온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상임고문단과 함께 이번 전대에 출마한 후보자들도 일제히 수평적 당청관계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직전 당대표를 지낸 황우여 의원은 “당대표는 원내대표와 달리 전 국민을 상대로 당을 통합시키고 방향을 결정하는 자리”라며, “당을 단합시킬 수 있는 사람이 당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pdj2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