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일본이 오는 16일 도쿄돔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을 상대로 선발투수만 2명을 내세우는 초강수를 예고했다. 필승 계투조까지 준비해놓은 일본은 한국전에서만큼은 반드시 이긴다고 자신했다.
11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야구 대표팀 감독은 오는 16일로 예정된 한국과의 첫 경기에서 선발 투수를 2명 투입하는 이른바 ‘1+1’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발 투수를 한 경기에 2명 내보내는 작전은 단기전에서도 패하면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입는 초강수다. 일본에서도 결정전에서조차 잘 나오지 않은 전략으로 일본이 한국과의 경기 무게감을 의식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전 선발 투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나바 감독은 우완 다와타 신사부로(24ㆍ세이부 라이언스)를 두 번째로 등판하는 투수로 낙점했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3.44를 올린 다와타는 2년간 프로에서 34경기 모두 선발로만 등판했다. 4차례 완투와 3차례 완봉승을 올렸고 최고구속 152㎞의 빠른 볼을 던진다.
현재 한국전 선발로 일본 언론이 거론하는 투수는 오른손 야부타 가즈키(25·히로시마 도요카프)와 좌완 이마나가 쇼타(24·요코하마DeNA 베이스타스)다. 정규리그에서 15승을 거둔 야부타는 일본 투수 중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인다. 이마나가는 좌타자가 주축인 한국 타선을 봉쇄할 왼손 투수로 정규리그에서 11승을 수확했다. 일본시리즈에서도 호투를 펼쳤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들이라도 비슷한 유형의 우완 정통파 투수를 잇달아 마운드에 올리는 일은 거의 없다. 상대 타선의 맥을 끊고 분석의 여지를 주지 않으려면 투수를 정반대 스타일로 내세우는 게 보편적이다.
한편 이나바 감독은 8회 셋업맨으로 마타요시 가쓰키(주니치 드래건스)를 9회 마무리로 야마사키 야스아키(요코하마)를 각각 마운드에 올린다고 공개했다. 마타요시는 올해 8승 3패, 21홀드, 평균자책점 2.13을 남겼다. 야마사키는 15홀드, 26세이브를 올리고 맹활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