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 시가총액이 사상 최고치로 불어나면서 시총 ‘1조 클럽’ 상장사도 34개로 급증했다. 빠른 시간 내 40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시가총액 1조원 이상 코스닥 상장사는 34개다. 지난해 12월 초만 해도 셀트리온과 CJ E&M, 코미팜 등 12개에 불과했으나 1년 새 2배 이상 불어났다. 그 결과 코스닥 시장 전체 시총도 246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이 가운데 ‘1조 클럽’ 상장사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33.9%에 달한다.

지난 1년간 새롭게 코스닥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상장사 20곳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94.0%에 달했다. 지난해 12월 상장된 이후 무려 454.8% 오른 신라젠을 비롯해 인터플렉스(267.6%), SKC코오롱PI(179.6%), 나노스(174.1%), 동진쎄미켐(140.3%) 등이 급등했다. 이 밖에도 포스코켐텍(137.1%), 콜마비앤에이치(104.5%), 웹젠(100.3%) 등이 10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18.1% 오르는 데 그쳤다.

중대어(中大漁)급 기업이 줄줄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12월 신라젠을 시작으로 제일홀딩스(6월), 셀트리온헬스케어(7월), 티슈진(11월) 등이 상장 직후 코스닥 ‘1조 클럽’으로 직행했다.

연말까지 코스닥 시총 ‘1조 클럽’ 상장사가 40개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우선 상장을 대기 중인 스튜디오드래곤과 진에어, JTC 등의 적정 시가총액이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점쳐진다.

또한 시총 상위 10위 내 제약ㆍ바이오주가 8개사에 달하는 ‘업종 쏠림’ 문제도 풀어야 할 숙제로 지적된다.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