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 대학생ㆍ일반인ㆍ스타트업 등 110명 S/W 개발자 한자리 모아 - 해킹(Hacking)ㆍ마라톤(Marathon) 합성어 ‘해커톤’ 본선대회 ‘해커로드’ 열어 - 참가자들 만 24시간 밤샘하며 미래차 아이디어 구현 ‘실리콘밸리식 끝장대회’ - 과감한 ‘오픈 이노베이션’ 통해 미래 스마트카 시장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현대자동차의 미래 모빌리티 3대 방향성 ‘연결(Connectivity)ㆍ자유(Freedom)ㆍ친환경(Clean)’을 고려해 인포테인먼트 및 커넥티드카 관련 서비스를 기획하고 구현하시오.”
현대자동차그룹이 일반인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한데 모아 미래차 아이디어 구현대회인 ‘해커톤’ 대회를 개최했다.
해커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구글 등 미국 실리콘밸리의 지식정보기업들이 자주 활용해 ‘실리콘밸리식 끝장대회’로 일컬어진다.
현대차 역시 이를 롤모델로 삼아 커넥티드카 등 각종 미래차 기술 선점을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8일 서울 강남구 파티오나인에서 40개팀 110여명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참여하는 해커톤 대회 ‘해커로드’ 본선 대회를 시작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오전 11시 대회 주제를 받은 후 이튿날 오전 11시까지 만 24시간 안에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미래 커넥티드 카 구현 서비스 개발 프로젝트를 완수해야 한다.
작년에 이어 2회째를 맞는 현대차그룹의 해커톤 대회 해커로드에는 지난 8~9월 총 264개 팀이 참가 신청서를 제출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현대차그룹은 이 중 우수한 아이디어를 제안한 40개 팀을 선정해 이날 본선대회를 열었다.
작년과 다른 가장 큰 변화는 올해부터 참가 자격에 대학(원)생과 일반인뿐 아니라 스타트업 기업이 추가됐다는 점이다. 올해 본선대회 참가 40개 팀 중 10개 팀이 스타트업으로 구성됐다.
이날 본선대회에는 미래 IT 기술 관련 각양각색의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대거 쏟아졌다.
차량 내 환경 센서를 이용해 실내 공기질을 모니터링하고 최적의 운전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공조시스템 등을 자동 제어하는 기술이 나오는가 하면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장과 오류, 교체주기 등을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아이디어 등이 제시되기도 했다.
이날부터 24시간 동안 이어질 각 팀간 소프트웨어 개발 경쟁을 통해 완성된 결과물은 현대차그룹 전문 심사위원들의 엄정한 평가를 받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우수한 결과물을 내놓은 상위 8개팀을 선발해 이달 17일 최종 결선 발표회를 통해 최종 우승 3개 팀을 선정하고 포상할 계획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뛰어난 성적을 낸 대학(원)생에게는 상금과 입사 특전 또는 최종 면접 기회 부여 등 채용 혜택을 제공한다.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상금과 함께 현대차그룹의 유력 투자 검토 대상 업체로 선정된다.
현대차그룹은 해당 스타트업에 대해 지속적인 협업과 공동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커넥티드카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에 적극 참여시킨다는 방침이다.
차량IT 부문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의 과감한 도입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전략이 반영된 것이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커넥티드카 개발을 위해 시스코, 바이두 등 글로벌 업계 1위 기업들과 협업하는 동시에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들과 적극적인 맞손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박동일 현대ㆍ기아차 차량IT개발센터장(전무)은 “현대차그룹은 외부의 다양한 인재, 스타트업들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상호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며 “이번 대회가 미래 자동차 개발 경쟁에서 혁신의 성공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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