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교보증권은 내년 코스피 지수의 예상밴드가 2300~2800선으로 예상했다. IT(전기전자)업종보다는 경기소비재와 소재 업종에 주목하자는 의견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7일 “기업의 분기 영업이익 50조원 시대가 유지되는 한 강세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전체 이익의 절반을 차지하는 IT업종의 이익이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분기 영업이익 50조원 시대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거래소 상장기업의 전년비 영업이익 변화와 코스피 평균지수의 변화율은 상관관계가 높은데 거래소 전체 기업이익은 영업이익 11%, 순이익 10%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올해 코스피 지수는 10% 이내의 평균값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내년 영업이익은 200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 전 세계 교역량 회복이 본격화됐다고 가정할 경우 내년 매출은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수대별 전략은 코스피 지수 2660선 아래에선 투자비중 확대가 바람직한 접근이란 설명이다. 다만 경기모멘텀이 강화되고 시장금리가 빠르게 오를 경우 코스피 지수는 2800선까지 도달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이 경우엔 주식투자 비중을 줄이자는 전략이다.

섹터별로 보면 김 연구원은 IT보다 경기소비재, 소재 섹터를 추천했다. 김 연구원은 “경기확장을 실적 증가와 저평가 매력으로 흡수할 수 있는 섹터가 매력적”이라며 “경기소비재, 소재, 필수소비재 등의 섹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T섹터는 산업 지배력이 높고 경제 영향력이 큰 만큼 코스피 수준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인플레이션 환경에 생산과 제조원가 부담이 증가하면서 IT업종의 고마진 환경이 지속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코스피 지수 3000선 도달의 조건에 대해 가능하지만 선결 조건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거품에 의한 상승이 아니라면 10년 안으로 안착할 가능성이 크다”며 “기업이익과 수출회복, 인플레이션, 외국인 순매수에 ‘국내 유동성’이 더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상장기업의 최대 이익 달성에 IT업종 기여가 높았단 점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소재와 산업재, 소비재 산업의 정상화 가능성을 고려할 때 기업이익이 최대 규모를 한 번 더 갱신할 수 있단 믿음은 상존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