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전격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북한 대외 선전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지난 2일 이 매체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한 ‘전쟁 미치광이를 국빈으로 맞이하려 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조선반도(한반도)에서 핵전쟁의 불을 달기 위한 침략자, 전쟁광의 행각”이라고 비난했다.
비난의 연장선에서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 일정 중에는 더욱 강한 비난 목소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러한 비난이 군사적 도발로 이어질 확률도 여전하다.
북한은 9월 15일 중장거리미사일(IRBM) ‘화성-12’형을 북태평양 해상으로 약 3천700여km 날려 보낸 이후 50일 넘게 군사행동을 하지 않았다. 정세를 관망하고 있는 모양새다.
그러나 북한은 안팎의 중요한 정치ㆍ외교적 계기를 활용해 그동안 잦은 도발을 해왔다. 때문에 트럼프 방한을 전후로 숨 고르기 국면을 깨고 추가 미사일 발사 등 기습적인 도발 행동을 보이면서 한반도 긴장을 다시 급격히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
북한이 지난 7월 4일 ICBM급 ‘화성-14’형 미사일을 발사했을 당시 김정은은 “독립절에 우리에게서 받은 ‘선물 보따리’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아 할 것 같은데 앞으로 심심치 않게 크고 작은 ‘선물 보따리’들을 자주 보내주자”고 말하기도 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완전파괴’ 언급이 나온 뒤인 지난 9월 김정은은 본인 명의 성명을 통해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조치’를 위협하기도 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2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앞으로 북한은 추가 핵실험과 핵탄두의 소형화ㆍ다종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평양 소재 미사일 연구시설에서 차량이 활발히 움직이는 등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