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나치 시대에 ‘퇴폐미술’로 낙인 찍혀 압류됐던 예술작품들이 처음으로 스위스와 독일에서 일반 대중에 전시된다고 AFP통신 등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스위스 베른과 독일 본의 미술관에서 나뉘어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히틀러 나치정권에서 ‘퇴폐미술’로 폄훼돼 나치의 인가를 받은 딜러들이 헐값에 매입하거나 빼앗은 그림들이 전시된다. 모네, 세잔, 르누아르, 피카소 등의 미공개 작품들도 포함돼 있다. 이 작품들은 2010년 처음으로 존재가 드러났다. 나치 시절 미술품 딜러였던 힐데브란트 구를리트의 아들 코르넬리우스가 거액의 현금을 들고 스위스에서 독일 뮌헨으로 가다 세관에 적발됐는데, 그를 수상히 여긴 검찰이 잘츠부르크에 있는 그의 집을 압수수색했다. 집에선 액자를 두르지도 않고 아무렇게나 방치돼 있던 1500여 점의 명화들이 쏟아져 나왔고, 이 그림들의 가치는 무려 10억 유로(1조3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다.
김현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