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서울 강남역에서 경기도 정자역까지 운행하는 광역철도인 ‘신분당선’의 요금이 10% 이상 오른다.

신분당선주식회사는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오는 8월 2일부터 기본운임을 인상한다고 4일 밝혔다. 교통카드 기준으로 일반은 1750원에서 1950원으로, 청소년은 1280원에서 1440원, 어린이는 800원에서 9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이번 운임 인상으로 신분당선 요금은 광역버스 요금(2000원)과 비슷한 수준이 됐다.

8월 2일 이전 구입한 1회용 승차권은 운임 조정일(2일) 이후, 차액을 신분당선 역사 고객안내센터에서 지불하면 새로운 승차권으로 바꿔 사용할 수 있다. 정기승차권은 교환 없이 남은 기간 동안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신분당선㈜ 관계자는 “이용객들의 부담을 고려해 적정 기본운임보다 300원을 감액하여 개통했으며 개통 이후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물가상승 등을 반영해 운임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분당선 전철은 정부 재정지원 없이 운임수입으로만 투자금에 대한 원리금 회수와 운영비를 충당해야 하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정부와의 협약에 따라 물가변동분을 반영해 매년 4월 운임조정을 하도록 되어 있다.

신분당선㈜는 개통당시 운임감액에 따른 누적손실을 해소하고 고객 편의와 안전을 위한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올 4월에 운임조정을 추진했으나 이용객 부담을 고려해 주무관청과 협의를 거쳐 4개월이 늦은 8월에 운임을 조정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