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 상승률(5.69%) > 코스피(4.27%) - 셀트리온 제외시 상승률 2.20% - 쏠림현상 완화ㆍ정부정책 등 기대감↑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코스닥이 ‘대장주’ 셀트리온의 강세에 힘입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올 들어 대형주 위주의 장세에 밀려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10월 들어 코스피 상승률을 넘어서는 ‘역전극’을 펼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셀트리온 쏠림현상’이 완화되는 과정에서 코스닥 전반에 온기가 감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추석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10일 이후 코스닥은 5.69% 상승하며 코스피 상승률(4.27%)을 앞질렀다. 올해 상승 랠리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코스닥이 ‘역전’에 나선 것이다.
다만, 대부분의 상승분은 셀트리온에 치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코스닥지수는 689.97포인트로 장을 마쳤는데, 셀트리온 상승분을 제외하면 지수는 666.21포인트에 머무는 것으로 분석됐다. 셀트리온을 제외한 상승률은 2.20%에 그친다.
셀트리온 강세의 주역은 외국인이었다. 지난 9월4일 이후 외국인의 코스닥 순매수 대금은 7106억원이다. 이중 셀트리온을 매수한 금액은 4102억원으로, 전체 순매수 대금의 57.7%를 차지했다. ‘셀트리온 쏠림현상’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런 쏠림이 서서히 해소되는 과정에서 코스닥 전반에 온기가 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외국인들이 셀트리온에 대한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다른 업종으로 주가 상승이 옮겨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화장품 업종을 중심으로 한 경기소비재는 한국과 중국 간 관계 개선이 기대되면서 지난 23일 이후 4.30% 상승했다. 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약보합권에 머무는 동안에도 주간 수익률 2.70%를 기록했다.
정부 정책도 코스닥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그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 장기간 공석 상태에 머물면서 중소기업 정책 동력이 약화된 바 있다. 장관 인준 시 그동안 미뤄졌던 정책 시행이 기대되고 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정부 정책 시행을 위해 코스닥을 중소ㆍ벤처기업의 유동성 공급 창구로 활용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코스닥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을 매수 기회로 삼을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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