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2004년 러시아 마리아 샤라포바가 윔블던에서 우승하며 세계 스포츠계의 여신으로 자리매김한 지 꼭 10년. 어쩌면 올 윔블던 테니스에서 그 여신의 자리가 뒤바뀔지도 모를 일이다.

그 주인공은 여자단식 결승에 진출한 캐나다의 유지니 부샤드.

현재 세계 랭킹 13위인 부샤드는 올해 열린 세 차례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에서 모두 4강 이상의 성적을 낸 유일한 선수로 아름다운 외모를 뒷받침해주는 경기력에, 스무살 아가씨의 재기 발랄함까지 팬들이 열광할 만한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

만일 부샤드가 5일(현지시간) 결승 상대인 페트라 크비토바(6위·체코)를 물리치고 윔블던 우승컵을 들어올린다면 ‘포스트 샤라포바’의 자리를 자연스럽게 차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4일 “부샤드가 앞으로 샤라포바를 제치고 여성 스포츠스타 가운데 최고 수입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포브스 등이 매년 발표하는 여성 스포츠 스타 수입 순위에서 늘 손에 꼽을 정도의 상위랭크를 유지해오던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의 스타성을 부샤드가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벌써 나오는 셈이다.

부샤드는 지금까지 상금으로만 173만 8천730달러(약 17억5천만원)를 벌었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 176만 파운드(약 30억원)를 손에 넣게 된다. 준우승하더라도 상금은 88만 파운드(약 15억원)로 적지 않은 돈이다.

영국의 스포츠 마케팅회사 제너레이트 “부샤드의 마케팅 가치는 앞으로 계속 올라갈 것이며, 앞으로 연간 1천만 달러 이상의 수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변수는 오랜 기간동안 세계 정상급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느냐는 것. 각종 광고나 협찬을 통해 벌어들이게 될 수입의 기본은 일단 성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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