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500명 질병 감염…신생아실 집단감염 대비 미흡”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산후조리원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산모 2명 중 1명은 조리원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용료는 2주 사용에 최고 2000만원으로 업소별로 최대 29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산모·신생아의 46.6%가 산후조리원에서 관리를 받았다. 산모와 신생아의 절반 가량이 산후 조리원을 이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신생아 1명을 동반하고 2주간 조리원을 이용하는 비용은 지난 6월 기준으로 최고 2000만원, 최저 70만원이었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A산후조리원은 일반실 960만원, 특실 2000만원이었다. 강남구에는 이용료가 1000만원이 넘는 조리원이 8곳이나 있었다. 반면 전북 정읍시 B산후조리원은 일반실이 70만원이었다. 최고가와 최저가 차이는 28.6배였다.

전국 평균 요금(일반실·2주 기준)은 234만원이었다. 요금인 높은 지역은 서울 314만원, 경기 234만원, 대전 231만원, 충남·울산 227만원 등이었고, 낮은 지역은 전남 123만원, 경남 156만원, 전북 157만원, 부산 167만원 등이었다.

전국 산후조리원 수는 지난해 612곳, 올해 6월 현재 614곳으로 2곳이 늘었다.

한편 산후조리원에서 질병에 걸린 신생아 등의 수는 2013년 49명, 2014년 88명, 2015년 414명, 2016년 489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는 상반기까지 277명이 감염돼 연말에는 500명 이상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감염이 가장 많았던 질병은 로타바이러스감염증으로 138명이 걸렸다. 로타바이러스감염증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손이나 환경, 물을 통해 전파되는데 면역력이 약한 생후 3∼35개월 사이 영·유아가 주로 걸린다.

그다음으로는 감기(120명), RS바이러스감염증(54명), 장염(31명), 기관지염(30명), 뇌수막염(20명), 폐렴(16명), 요로감염(16명), 패혈증(13명) 순이었다.

남 의원은 “산후조리원의 감염사고가 2013년부터 3년간 9.4배 증가했고, 결핵과뇌수막염,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은 10배 이상 증가했다”며 “민간 산후조리원에 대한 관리·감독을 더욱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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