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장주식 회전율, 전년比 40%P 이상 줄어 - 회전율 1000% 이상 종목, 평균 주가 ‘내림세’ - 하나머스트4호스팩 1위…70번 손바뀜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올 들어 주식시장에서 ‘손바뀜’ 현상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기업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주가가 치솟으면서 차익실현 빈도도 그만큼 낮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2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상장주식 회전율은 코스피가 163.40%, 코스닥이 391.74%로 각각 집계됐다. 주식 회전율은 일정 기간 내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회전율이 높을수록 주주가 빈번하게 바뀌었음을 뜻한다. 회전율 1000%는 주당 10차례의 손바뀜이 있었다는 의미다.
올해 코스피는 상장주식 1주당 1.6회, 코스닥은 1주당 3.9회의 거래가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
두 시장의 상장주식 회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4.93%포인트, 52.35%포인트 떨어졌다. 올 들어 국내 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빈도도 줄어든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됐다.
코스피ㆍ코스닥시장에서 상장주식 회전율이 100%를 넘은 종목은 각각 266개, 875개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2종목, 31종목 줄었다. 회전율 100% 미만은 코스피 468종목, 코스닥 297종목으로 각각 67종목, 78종목 늘었다.
손바뀜이 10회 이상인 종목은 주가 흐름이 부진했다. 회전율 1000% 이상인 코스피 종목은 평균 27.87%, 코스닥 종목은 9.71% 내리며 회전율 전 구간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코스닥은 전 구간에서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대내외 시장환경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코스닥 기업이 업황의 영향을 비교적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상장주식 회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코스닥시장의 하나머스트4호스팩으로, 그 수치가 7047.18%에 달했다. 주가는 42.68% 하락했다. 코스피 회전율 1위는 상반기 ‘대선 테마주’로 이름을 알린 세우글로벌(3476.24%)인데, 주가는 25.90% 떨어졌다. 이 밖에 대선 관련 정치테마주로 시장에 알려진 아남전자(2336.52%), 써니전자(2186.23%), DSR제강(2127.59%), 삼부토건(2053.91%), 고려산업(1805.86%), 우리들제약(1561.69%) 등도 회전율 상위 종목에 포함됐다.
업종별로 보면 코스피의 경우 의료정밀(342.33%)과 전기전자(328.03%), 코스닥은 섬유ㆍ의류(662.58%), 금융(610.52%) 순으로 회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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