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시작된 헤럴드경제 보험대상은 올해 새로운 경영진하에서 한결 새로워진 면모를 갖추고 상의 전통과 권위를 이어 나가기 위한 회사 내부와 외부의 노력이 아우러져 훨씬 충실한 내용으로 시상이 가능하게 되었다. 초기의 선별과정을 거친 출품작에 대하여 보험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초빙된 권위있는 심사위원들의 철저하고 심도있는 심사가 이루어져 수상자와 수상기관이 결정되었다.
수상작의 선정은 일차적으로 보험산업의 중요한 구성요소라고 판단되는 고객만족, 상품개발, 마케팅, 인슈테크, 사회공헌 등 5개 분야에서 각각 혁신상을 수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이차적으로는 혁신상 대상자 중 모든 심사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대상을 선정하였다. 5개 분야에 대한 심사의 평가기준은 보험산업발전기여도/공공성, 수익기여도, 영업실적/성장성, 독창성의 4개 항목이며 중요도에 따라 각각에 점수가 부여되었다. 최종적으로 각 항목에서 취득한 출품작들의 합계 점수를 기준으로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대상으로는 금융위원장상과 금융감독원장상이 결정되었다.
22회 헤럴드경제 보험대상의 중요한 화두는 단연 보험소비자보호와 4차산업혁명이었다. 산업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경영 혁신의 출발점이 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고객중심경영을 모토로 추진되는 보험소비자보호를 위한 변화로는 담보범위와 한도를 확대하거나, 약관을 변경함으로써 높은 수익률 등 다양한 장점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더 나아가 보험의 사회적 책임을 달성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만드는 등의 노력이 있었다.
또한 4차산업혁명에서 추진되고 있는 기술들을 보험상품과 경영에 접목시킴으로써 보험산업의 혁신을 가능하게 하였다. 빅 데이터를 이용한 전략모델을 개발하거나 상이한 보험종목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결합 분석하였고,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여 계약심사나 청약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전문 투자자문사의 펀드 포트폴리오 관리 서비스를 활용하거나 외환으로 확정된 수익을 보장하는 변액보험 상품의 개발도 주목할 만한 진전이었다.
현재 보험산업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살펴보면 4차산업혁명으로 보험이 혹은 보험산업이 미래에 어떻게 진화하여 어떤 모습을 갖출 것인가를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새로운 시대의 시발점인 현 시점에서는 미래의 보험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요구된다. 왜냐하면 중요한 것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보험이나 보험산업에 산업혁명의 기술적인 측면들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보험은 어떻게 정의되고 활용될 것인가를 파악하여 그것이 가능하기 위해서 새로운 기술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과거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미래를 향한 첫걸음이 되어야 할 것이다. 보험산업이 시대 상황에 적응하기 위한 변화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자생적 금융혁신이 격려되어야 하고 금융시장이 맘껏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
김두철 상명대 글로벌금융경영학과 교수
mhj@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