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방한 일정 의미 부여 “평택 미군기지 방문 가능성” 내달초 한국을 첫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국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지 않기로 했다. DMZ에서 대북 메시지를 낼 경우, 자칫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도 평택의 험프리 미군기지를 찾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번 아시아 순방국 중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국회 연설을 한다.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과 관련해 ▷7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 8일 국회 연설, 국립묘지 참배 등을 소개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국 중 한국에서만 국회 연설을 한다는 점에서 유일무이하며 아주 특별한 방문”이라며 “양국의 지속적인 동맹관계와 우정을 축하하고, 북한에 대한 최대의 압박에 국제사회의 동참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기간 애초 예상됐던 비무장지대(DMZ) 대신 경기도 평택의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아직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험프리 미군기지를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며 DMZ와 캠프 험프리를 모두 방문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난 64년간 남북을 가른 DMZ는 지난 1983년 로널드 레이건 이래 빌 클린턴과 조지 W.부시, 버락 오바마 등 한국을 방문했던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굳건한 한미동맹 과시를 방문했던 장소다. 1980년대 이후방한 시 DMZ를 방문하지 않은 대통령은 조지 H.W. 부시 대통령이 유일하다.
DMZ 방문 불발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정세에서 중대 분수령이 될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첫 아시아 순방의 초점은 북한 핵 문제에 맞춰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방문에서는 북핵 저지 및 추가도발 억제 공조를 강조하고, 중국에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국제사회의 제재에 더해 독자제재를 촉구한다는 구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교역과 환율조작 등 통상문제를 활용해 중국을 압박할 것이란 게 중론이다.
한국으로서는 미중 정상 간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보복문제를 논의할지도 관심이다.
신대원 기자/shind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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