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경제 회복세로 내년 3% 가능” 민간기관 2.4~2.5%, “건설 투자 위축 가능성” 국회 예정처, “北 리스크 등 불확실성 높아”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시장의 예상을 깨고 한국 경제가 3분기 1.4% 성장(한국은행 속보치)을 달성했다. 올해 정부 목표치인 3% 달성이 확실시된다. 이제 관심은 내년에도 우리 경제가 같은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인지에 모아진다. 일단 국내외 금융ㆍ연구 기관 등 시장의 대체적인 예상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마찬가지로 정부의 목표치 3%를 하회했다.
3% 달성을 낙관한 곳은 국제통화기금(IMF)이 거의 유일하다. 지난 11일 IMF는 올해와 내년 전망치를 지난 4월 발표 전망치보다 각각 0.3%포인트와 0.2%포인트 높인 3%로 발표했다.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한국 경제의 성장률도 견인하리라는 분석이었다. IMF는 최근 세계 경제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5%와 3.7%로 내놓았다. 역시 지난 7월보다 0.1%포인트씩 오른 수치다. 글로벌 투자 및 무역, 산업생산의 반등에 힘입어 세계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내년 성장률에 글로벌 무역 및 중국의 수입수요 회복이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IMF의 전망이다. 실제로 3분기 깜짝 실적의 배경에는 국내 수출의 호조가 가장 큰 동력으로 꼽힌다. 수출은 지난 9월 사상 최대인 551억3천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민간 기관들은 올해 뿐 아니라 내년 성장률도 보수적으로 전망했다. 현대경제연구원과 LG경제연구원은 나란히내년 전망치를 2.5%로 묶었고, HSBC는 이보다 낮은 2.4%로 잡았다. 이들 기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7~2.8%로역시 정부 목표치를 하회했다. 이들은 올해 한국경제가 3% 성장을 달성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내년에는 올해보다 0.2~0.3% 낮아진다고 본 것이다. IMF와 같이 내년 세계 경제의 회복세에는 이견이 없지만, ▷반도체 등 일부 업종에 제한된 수출 호황 ▷미국, 유럽 등 선진국 통화긴축 기조 ▷대 중국 교역조건 악화 ▷정부 가계빚ㆍ부동산 정책으로 인한건설 투자 둔화 등이 이유로 꼽힌다.
내년 2.8%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은 국회 예산정책처는 “건설 투자는 지난 3년간 우리 경제성장을 견인해 왔으나 정부의 부동산 규제대책,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 등으로 감소로 전환하고, 설비투자는 전년도(2017년) 높은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로 둔화될 전망”이라며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중국 사드 보복의 장기화 가능성 등 대내외 위험요인을 고려할 때 2018년 국내 경제는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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