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의료 진단기기 전문업체 나노엔텍이 공장을 풀가동하는 등 제품 판매호조로 실적이 턴어라운드를 맞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작년 말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마무리하면서 품목을 줄이고 제품단가를 인상한 결실을 보고 있는 셈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나노엔텍은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현장 진단기기와 생명공학 분야 등에 사용되는 각종 바이오칩을 생산하는 생산라인을 주야 2교대로 풀가동하고, 주말에도 공장을 2교대로 돌리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3분기 매출은 2분기 대비 호전될 전망이다. 나노엔텍은 올해 2분기에 4억7000만원의 영업이익과 7억1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다. 당기순이익은 상반기 누적 흑자 전환했다.
나노엔텍은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원년을 맞은 후, 중국과 미국시장 진출 성과로 내년 본격 성장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진단기기 판매가격을 큰폭 인상한데다 ‘프렌드’ 시스템 생산기술 중국 이전에 따른 매출 증가가 본격화되고, 미국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7종의 라인업이 완성됨에 따라 앞으로 미국 매출 역시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나노엔텍의 핵심기술은 ‘랩온어칩(Lab-On-a-Chip)’이라는 바이오칩이다. 신용카드보다 작은 크기의 플라스틱 칩에 혈액 등 시료를 넣으면, 시료가 미세유체역학에 따라 서서히 흘러가 반응한다. 이를 ‘프렌드’라는 3kg의 소형 진단기기에 꼽으면 질환의 감염 여부 및 특정인자의 분포도 등 정량 진단이 가능하다. 시료를 따로 연구실에 보낼 필요없이 현장에서 3~5분이면 진단이 끝난다.
나노엔텍은 앞서 올해 6월 중국의 체외진단기 제조회사인 뉴센과 200만달러(약 22억원)의 소형 진단기기 ‘프렌드’ 시스템 생산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했다. 나노엔텍이 진단키트의 상판과 하판을 제작해 반제품 상태로 뉴센에 공급하면 뉴센이 이전받은 기술을 통해 상하판을 붙여 최종 완제품으로 만들어 현지 판매한다. 중국 인허가와 영업 모두를 뉴센측에서 담당하게 된다. 중국인허가 건은 올해 말까지 뉴센에서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인허가가 나오면 반제품 형태로 수출되고 현지 조립돼 바로 판매가 가능하다. 뉴센의 모회사인 천진중신제약그룹은 연매출 1조원 규모의 대형제약사다.
올해초에는 자회사인 나노엔텍USA가 미국 최대 의약품 유통기업인 맥케슨과 ‘프렌드’ 제품에 대한 유통계약을 체결하는 등 현장의료진단분야 세계 최대인 미국시장 진출 역시 본격화하고 있다. 프렌드의 전략 라인업 5종, 분석기기 ADAM-rWBC 1종에 대해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해 판매하고 있다. 또한 줄기세포 계수기 ‘ADAM-CD34’에 대한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승인이 임박했다. 국내 현장진단기기 업체 중 5종 진단키트(프렌드)에 대해 미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것은 나노엔텍이 유일하다. 예정대로 ADAM-CD-34가 승인을 받는다면 총 7종의 분석기기를 판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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