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 조원진 · 이병석 등 극소수

정치권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친분이 있는 인물은 그리 많지 않다. 한ㆍ중 수교 이후 경제적인 교류는 활발했지만, 정치 및 군사 부문의 교류는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중 의원외교협의회 연평균 예산은 9000만원으로 ‘한ㆍ일 의원연맹’의 6억원에 비해 초라한 수준이다.

그나마 여의도 정치권에서 ‘중국통’이면서 시 주석과 친분이 있는 인물로는 새누리당의 이병석 의원(전 국회부의장)과 조원진 의원, 새정치민주연합의 손학규 고문 정도로 꼽힌다.

조원진 의원은 중국에서 개인 사업도 하면서 중국 인맥을 닦았으며, 재중국 한국인회 부회장, 한중의원외교협의회 회원 등을 지내는 등 대표적인 중국통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시 특별수행원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이병석 의원은 고려대 중문과 출신으로 대만에서 유학한 후 대륙연구소에서 근무하는 등 중국에 대한 조예가 깊다. 이 의원은 시 주석이 부주석이던 시절 한국을 방문했을 때 첫 만남을 가졌다. 그는 이번 시 주석의 방한과 관련해 “한반도 통일이 중국의 이익에 반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중국에서도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에 한반도 통일 문제와 관련한 양국 정상의 공식적인 이야기가 나올 지 주목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야권에서 시 주석과 인연이 있는 인물로는 손학규 상임고문이 꼽힌다. 손 고문은 지난 2011년 민주당 대표 시절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만난 자리에서 박지성 선수의 사인볼을 선물했다. ‘축구광’으로도 알려진 시진핑 주석을 배려한 선물이었다. 시 주석은 평소에도 ‘중국이 월드컵을 개최하고, 월등컵에서 우승하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할 정도로 축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 주석은 오는 4일 오전 국회를 방문해 정의화 국회의장 등과 접견한다.

박도제ㆍ정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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