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11일부터 내달 8일까지 근 한 달 동안 시ㆍ청각장애인 종로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하는 ‘귀로 보고 눈으로 듣는 고궁체험’ 프로그램을 모두 3차례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13년 이후 올해 5회차를 맞는 이 행사는 시ㆍ청각, 지적장애를 가진 청소년을 위해 구가 마련했다.

참여하는 장애학생은 모두 60명으로, 이들은 경복궁과 창경궁을 같은 시ㆍ청각장애인 문화해설사와 둘러본 후 각종 체험활동에도 참여한다. 비영리단체인 한국의재발견 주관, 현대 로템 후원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오전 10시부터 펼쳐진다. 1회차인 11일은 ‘임금님의 일상 창경궁’, 2회차인 내달 1일은 ‘생활공간 창경궁’, 같은 달 8일은 ‘조선의 개국 경복궁’ 등 각 주제로 고궁을 관람한 후 경복궁 근정전에 있는 월대 12지신을 만져보는 오감체험을 한다.

경복궁에서는 흥례문, 영제교, 근정전, 사정전, 강녕전, 교태전을 살펴보고 창경궁에서는 홍화문, 명정전, 함인정, 통명전, 궐내각사를 둘러본다.

한편 구는 지난 2011년 전국 처음으로 장애인 문화해설사 양성과정을 도입한 후 지금까지 모두 32명 시ㆍ청각장애인을 교육,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이들은 매년 1000명 이상 시ㆍ청각장애인 등에게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역사문화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줄 수 있는 뜻깊은 행사”라며 “장애인의 행복추구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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