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야탑고 유격수 박효준(18)이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 간다.

박효준은 3일 오전 양키스 구단 관계자와 만나 입단계약에 서명했다. 박효준의 부친 박동훈(47) 씨는 “이날 오전 세부 내용까지 확정했다”고 확인했다. 양키스는 곧 박효준의 공식 입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계약금은 116만 달러(약 11억6900만원)며, 통역과 트레이너, 숙박 지원이 따른다. 이는 미국 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후반에서 2라운드 초반에 뽑히는 상위 랭커들이 받는 수준이다.

계약금 166만 달러는 한국 아마추어 선수 신분으로 미국으로 진출한 선수 중 김병현(225만 달러) 류제국(160만 달러) 추신수(137만 달러) 서재응(135만 달러) 백차승(129만 달러) 김선우(125만 달러) 등에 이어 12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박효준은 박찬호(2010년)에 이어 두 번째로 양키스와 계약한 한국 선수로도 기록됐다.

양키스는 올해 초부터 박효준에 관심을 보였다. 양키스 외에도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이 적극적으로 박효준에게 접근했고 국내 구단 중에선 2015 신인 지명 우선 지명권을 지닌 KT 위즈와 연고 구단 SK 와이번스가 마지막까지 박효준 영입을 타진했다.

박효준은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딜 각오가 섰다. 양키스 주전 유격수에 도전하고 싶다”며 미국 타 구단과 국내 구단의 영입 제의를 정중히 거절했다. MLB닷컴이 박효준을 외국인 유망주 13위로 선정하며 “양키스 입단이 유력한 선수”로 소개하는 등 미국 내에서도 박효준은 ‘양키스 선수’로 불렸다.

우투좌타의 박효준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로부터 타격 60점, 장타력 45점, 주력 60점, 송구력 55점, 수비력 60점(각 부문 최고 80점·최저 20점)의 고른 점수를 받았다.

yjc@heral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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