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 2016~2018년 1720억원 투자…투자기간 연장 준비中 -대 인도 수출 점유율 1.6%…“장기적으로 현지 진출 필요”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최근 인도 정부가 친환경 자동차 산업 육성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 기업의 인도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 진출 현황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된다.
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오는 2018년까지 친환경 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 정책 ‘FAME-India(Faster Adoption and Manufacturing of Hybrid & Electrical Vehicles in India)의 적용기간을 연장하기 위한 준비 단계를 밟고 있다. ‘FAME-India’란 인도 정부가 지난 2015년 도입한 제도로서, 지난해 3900만달러, 올해 8025만달러, 내년 2700만달러 등 총 1억5000만달러(약 1720억원)를 하이브리드ㆍ전기차 산업 육성에 투자하겠다는 게 그 골자다.
아울러 인도 정부의 싱크탱크인 ‘NITI Aayog’은 오는 2030년부터 인도에서 판매되는 신차를 모두 전기차로 바꾸기 위한 정책플랜을 준비 중이다. 이르면 4분기 초 관련 내용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인도 내 리튬 배터리 시장 확대의 수혜를 누리기 위해선 현지생산 또는 현지업체와의 합작법인(JV) 설립 등 공격적인 시장 진출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기적으로는 인도 국내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대 인도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겠지만, 향후 인도 내 배터리 공장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인도 현지 생산제품이 증가하고 수출 증가세는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인도 완성차 업체인 마힌드라앤마힌드라(M&M)는 미국 포드와 전기차 관련 전략적 제휴를 발표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일본 상용차 1위 업체인 이스즈(Isuzu), 중국의 비와이디(BYD), 상하이자동차 역시 관련 시장진입을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 기업의 경우 중국 등에 비해 인도 내 직접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비해 ‘Make in India’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트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한국의 대 인도 리튬 배터리 수출액은 534만달러(약 61억원) 규모로, 시장 점유율은 약 1.6% 수준이다.
코트라 첸나이무역관은 “단기적으로는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등을 활용한 수출로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며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현지생산이나 현지 업체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