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 휴무 불구, ‘과열 기준’ 살짝 웃돌아
- 저가폰 위주 출고가 인하ㆍ지원금 인상
[헤럴드경제]휴대전화 지원금 상한제 폐지 후 이동통신사와 대리점들이 단말기를 개통한 첫 날, 우려했던 ‘대란’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이동통신3사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2일 하루 번호이동 건수는 2만8924건으로 집계됏다.
이는 정부의 시장과열 기준인 하루 2만4000건을 넘어선 수치지만, 이틀치 개통 물량이 몰린 점을 고려하면 과열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인 1일은 전산 휴무로 단말기 개통이 중단됐었다.
현재까지 KT 갤럭시J7을 제외하면 지원액이 기존 상한선(33만원)을 뛰어넘는 신형폰은 아직 나오지 않아 상한제 폐지에 따른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원금 상한제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에 따라 출시 15개월 이내의 단말기의 지원금(보조금)을 제한하는 제도다. 3년 일몰로 도입돼 이달 1일부터 폐지됐다.
상한제 폐지 직전 3사의 번호이동 수치는 지난달 29일 1만6839건, 30일 1만6988건이었다.
연휴 초 이동통신 시장은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다. 집단상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중심으로 일부 불법 보조금이 유포되고 있으나 이른바 ‘대란’으로 불리는 대규모 불법 보조금 살포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
다만, 오는 4일과 5일 전산 휴무 이후 개통이 재개되는 6일과 7일에는 고객 수요가 몰리면서 시장이 달아오를 가능성이 있다.
이통사와 제조사는 대목을 앞두고 고객 수요를 잡기 위한 단말기 가격 조정에 나섰다.
이통 3사와 삼성전자는 전날 구형 프리미엄폰 갤럭시S7의 출고가를 10만100원 인하했다. 32GB 모델은 기존 79만9700원에서 69만9600원, 64GB 모델은 82만1700원에서 72만1600원으로 각각 내렸다.
SK텔레콤은 이날 중저가폰 X500와 갤럭시와이드2의 공시 지원금을 올렸다. X500은 12만∼17만원에서 16만∼20만원, 갤럭시와이드2는 22만∼25만원에서 24만∼25만9000원으로 올랐다.
출고가 29만7000원인 갤럭시와이드2는 유통점이 주는 추가 지원금(공시 지원금의15%)까지 받으면 3만9000원대 이상 밴드 데이터 요금제부터 공짜로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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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휴대전화 집단 상가 모습[헤럴드경제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