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사들, 새 OTT 잇단 출시 차세대 TV 플랫폼시장 도전장
KT스카이라이프 ‘텔레비’ 공개 20~30대 겨냥 개인맞춤형 서비스 월 3300원에 취향대로 채널 추가 CJ헬로비전 시범서비스…11월출시 유료방송사들이 저마다 신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내놓으며 변화하는 영상콘텐츠 소비 행태 따라잡기에 나섰다. 앞서 CJ헬로비전(스틱), 딜라이브(딜라이브 플러스)에 이어 KT스카이라이프가 TV용 OTT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최근 주문형비디오(VOD) 시장의 성장 등 시청행태가 변하는 가운데 전통적 방송서비스의 한계를 벗어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빠르게 커지는 동영상 서비스 시장을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KT스카이라이프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본사에서 ‘텔레비(TELEBEE)’ 출시 행사를 열고, 20~30대 1인 가구를 겨냥한 개인 맞춤형 TV기반 OTT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샤오미 미박스에 구글 운영체제(OS) ‘누가’를 탑재하고 스카이라이프 사용자환경(UI)를 적용했다. 회사는 이를 위해 중국 샤오미와 OTT 셋톱박스 국내 공급독점 계약을 맺었다.
회사가 TV용 OTT 서비스를 내놓은 것은 단방향 방송신호 수신만 가능한 위성방송의 한계 때문이다. ‘텔레비’는 IP기반으로 실시간 채널 외에도 양방향 서비스인 VOD 콘텐츠를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약정 없이 지상파, 종합편성채널(종편) 등 8개 채널로 구성된 기본팩을 월 33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영화, 연예오락, 스포츠 등 약 30여개 채널 중 원하는 채널을 골라 채널당 월 550원에 이용할 수도 있다. 콘텐츠 추천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튜브, 왓챠플레이, V라이브를 TV화면에서 크게 볼 수도 있다.
설치도 간편하다. ‘텔레비’ 박스에 무선 와이파이만 연결하면 된다. 177g 무게에 길이와 너비는 각각 10cm다. 고화질 4K,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을 지원하고, 리모컨으로 음성검색을 할 수도 있다. 셋톱박스 가격은 8만9000원이다.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빠르게 진화하는 OTT 시장 흐름에 따라 ‘텔레비’로 새로운 미디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샤오미, 구글, 네이버, 페이스북, 왓챠플레이 등 이종 영역의 다국적 사업자와 손잡고 차원이 다른 비디오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CJ헬로비전 역시 오는 11월 TV 기반 신규 OTT를 내놓는다. 이를 위해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200여명 규모의 최종 사전테스트(CBT) 검증단을 모집한다. 신규 서비스의 이름과 상세 사양은 출시 시점에 공개할 예정이다.
CJ헬로비전은 이 서비스를 통해 전통적 TV콘텐츠를 포함, OTT, 개인방송 등 멀티채널네트워크(MCN),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어 콘텐츠를 넘어 생활 영역으로 TV플랫폼 서비스를 확장하는 ‘홈 앤 라이프 플랫폼’으로의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기존에 OTT 기기 ‘스틱(옛 티빙스틱)’을 서비스하고 있다.
정윤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