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일렉트로마트 입점시킨 후 매출 급상승 -롯데마트, 특화숍 리뉴얼로 고객 눈길 사로잡아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대형마트 매장이 변신중이다. 온라인쇼핑 시장이 성장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오프라인 대형할인점들이 기존 점포 면적을 새로운 상품구성으로 재구성해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마트 일렉트로마트가 대표적이다. 일렉트로마트는 이마트가 운영하는 가전 전문점으로 지난 2015년 6월 킨텍스점을 시작으로 이마트의 중대형 오프라인 매장에 주로 입점해 현재 이마트 내 7개점, 로드샵 5개점으로 총 12개점을 운영 중이다.
특히 킨텍스, 영등포, 죽전, 왕십리, 김해, 중동, 은평 등 7개의 오프라인 매장에선 추가적으로 부지를 매입하지 않고 기존 이마트 매장 면적을 줄이고 일렉트로마트를 입점시켰다. 식품 위주이던 기존 대형마트 상품구성(MD)으론 온라인쇼핑 시장과의 경쟁이 쉽지 않아 ‘몰링’의 요소를 대형마트에 접목시켜야 했던 것이다. 가전 상품 외에도 간단한 커피나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일렉트로바(bar), 바버샵, 캠핑용품, 인테리어용품, 그루밍 용품 등 패션 용품부터 오락실도 입점시켰다.
실제로 일렉트로마트는 가전 신제품ㆍ피규어 등을 필두로 내세워 ‘키덜트’를 비롯한 소비자들을 대형마트로 불러들였다. 일렉트로마트 입점 이후 점포의 전반적인 매출이 상승한 것이다. 일렉트로마트가 들어선 이마트 7개점의 지난 1~8월간 오프라인 매출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대비 12.8%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이마트 기존점 점포 매출이 -1.0%로 소폭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신장한 것이다. 일렉트로마트를 제외한 나머지 이마트 점포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에 이마트는 리뉴얼 점포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마트는 이달 수원점과 울산점에 일렉트로마트를 오픈할 계획이며 연말까지 월배점, 고잔점, 가양점 등에도 추가로 일렉트로마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일렉트로마트, 몰리스와 같은 전문점 외에도 점포 옥상공간을 이용한 풋살장이나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된 패션스트리트 등을 기존 점포에 새롭게 입점시킬 계획이다. 가령 중동점의 경우 지난 6월 중동점 옥상에 풋살장을 오픈해 매달 2000명 가량의 고객이 방문하는 효과를 증명했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팀장은 “단순히 생필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것에서, 새로운 컨텐츠와 경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대형마트의 경쟁력이 옮겨감에 따라 이마트 기존 점포에 일렉트로마트와 같은 전문점을 선보이게 된 것”이라며 “일렉트로마트가 이마트 매장 전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추후에도 새로운 컨텐츠를 선보여 점포 성장의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오프라인 매장 역시 탈바꿈 중이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중계, 구로, 청량리 등 15개점에 대한 리뉴얼을 진행했다. 기존의 대형마트 면적에 특화숍이 들어가는 형태로 유기농 콘셉트매장 해빗(Hav‘eat), 정원 힐링공간 페이지그린(Page green) 유아동 전문 로로떼떼(LOLOTETE) 등 9개의 특화점포가 리뉴얼을 통해 들어섰다. 롯데마트는 특화숍을 통해 대형매장 내 다양한 소규모 매장을 구성함으로써 카테고리별로 상품의 전문성을 높이고 지역별로 매장공간을 차별화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롯데마트는 리뉴얼을 통해 부진했던 매출을 회복하고 있다. 광교점의 경우 점포 리뉴얼 이후 매출신장률이 전년대비 13.9% 상승했다. 또 룸바이홈키친이 입점한 구로점의 경우 20~30대 젊은 연령층의 주방용품 매출 구성비가 상승하는 등 변화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올해에도 의왕, 울산, 행당역, 잠실, 월드타워 등 5개점에 대한 리뉴얼을 계획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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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형마트가 기존 매장 면적을 조정하면서 새로운 점포를 경쟁적으로 들이고 있다. 매장차별화를 통해 업황 부진을 타개하겠다는 것이다. 사진은 일렉트로마트 판교점 지하1층 입구. [제공=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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