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도 30일까지 출국 명령 6차 핵실험과 잇단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도발로 전 세계가 북핵ㆍ미사일 위협에 놓이면서 국제사회에서 북한 대사 추방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멕시코와 페루, 쿠웨이트 등 남미와 중동에 이어 스페인도 자국 주재 북한 대사를 추방하기로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스페인은 18일(현지시간) “북한의 6차 핵실험은 평화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자국 주재 북한 대사에게 오는 30일까지 출국할 것을 명령했다.
북핵 문제로 유럽 국가에서 북한 대사 추방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된 것은 스페인이 처음이다.
앞서 멕시코는 지난 7일 “국제법을 위반하고 아시아와 전 세계에 심각한 위협을가한 북한의 최근 핵 활동에 대해 ‘절대적인 반대’를 표명한다”며 자국 주재 김형길북한 대사를 외교상 기피인물로 지정하고 72시간 이내에 떠날 것을 명령했다.여기에 페루가 동참한 데 이어 중동에서는 쿠웨이트가 서창식 북한 대사에게 추방을 통보했다.
또 북한의 3대 무역국 중 하나인 필리핀은 대북 무역 중단을 전격으로 발표했으며, 태국은 북한과의 경제 관계를 대폭 축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국제사회의 실질적인 대북 제재 흐름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대북 압박 작전이 서서히 효력을 보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은 국제사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이행을 촉구하는 것과 더불어 북한의 외교 입지를 축소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해왔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지난달 브라질과 멕시코, 페루, 칠레 등 남미 4개국을 순방한 자리에서 대북 외교·통상 관계 단절을 촉구하기도 했다. 특히 뉴욕에서 열리는 최대 다자외교 무대인 유엔총회를 계기로 북한 외교관 추방 조치가 확산할지 주목된다. 코리 가드너(콜로라도)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은 이날 북한과 외교 관계가있는 21개국 정부에 서한을 보내 관계 단절을 촉구하고, 북한의 유엔 회원국 자격을박탈하는 방안을 지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가 이날 서한을 발송한 국가는 중국과 브라질, 영국, 불가리아, 캄보디아, 쿠바, 체코, 이집트, 독일, 인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몽골,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폴란드, 루마니아, 러시아, 스웨덴, 베트남 등이다.
문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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