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구 중랑구청장
나진구<사진> 서울 중랑구청장은 1일 “상봉역과 신내차량기지, 면목동을 중랑 경제의 삼각벨트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나 구청장은 “중랑구의 숙원사업을 조기에 가시화하고 산업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나 구청장은 행정고시 23회 출신으로 중랑구 부구청장과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행정1부시장을 역임한 행정전문가다.
나 구청장은 가장 시급한 지역 현안으로 답보 상태인 개발사업 재개와 부족한 재원 확보를 손꼽았다. 개발사업은 상봉역과 신내차량기지, 면목동으로 이어지는 중랑 경제 삼각벨트를 말한다.
하루 유동 인구가 8만7000여명에 달하는 상봉역 일대는 강북의 코엑스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현재 공사가 중단된 주상복합건물을 조속히 완공하고 이용률이 저조한 상봉터미널을 활성화해 상권을 되살린다는 목표다. 또 망우역은 청량리역처럼 복합문화역사로 개발해 쇼핑과 문화가 동시에 가능한 멀티플렉스를 유치할 예정이다.
신내차량기지는 삼성엔지니어링 본사가 들어선 강동구 강일지구처럼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한다. 나 구청장은 “중랑구는 북부 및 동부간선도로, 외곽순환도로 등 교통망이 잘 확보돼 있다”면서 “용마터널과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까지 완공되면 동북부의 교통 요충지로 산업단지 입지조건에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신내 3지구에 남아 있는 대학원대학교 부지 2만1500㎡를 활용하고 향후 양원지구로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봉제ㆍ악세사리 제작업체가 밀집한 면목동 일대는 패션특정개발진흥지구로 개발한다. 나 구청장은 면목동 일대를 지역 경제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서울시의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그는 “서울시가 중랑구를 지원해야 할 과학적 데이터를 활용해 논리적으로 접근하면 충분히 협조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행정전문가답게 중랑구의 재정 확보 방안도 내놨다. 중랑구의 재정자립도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21위에 불과할 정도로 열악하다. 나 구청장은 이를 위해 ‘자치구 재산세 공동과세’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제도는 자치구 재산세의 50%를 서울시가 징수해 25개 자치구별로 ‘균등’하게 배분해주는 방식인데 앞으로는 자치구의 균형 발전을 위해 ‘차등 배분’으로 바꿔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자치구별 재정 격차를 줄이고 평준화된 생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재정 균형 발전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 구청장은 이어 “사람 중심의 ‘인본주의’ 가치관은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행정 철학”이라면서 “ ‘행동하는 구청장’으로 내실 있고 속도감 있게 중랑구를 발전시켜 ‘살고 싶고 자랑하고 싶은 행복 도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최진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