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보목동의 봉래원 선정
호텔신라는 제주도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의 19번째 식당으로 ‘봉래원’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호텔신라 측은 이로써 올해 3번째 식당을 선정하고 앞으로도 꾸준히 프로젝트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5년 박보순(57) 씨가 서귀포시 보목동에서 운영을 시작한 봉래원은 짬뽕, 탕수육 등을 주메뉴로 판매한다. 박 씨는 전남 영암 출신이지만 사업이 부도가 난 후 아내와 2004년에 제주도로 내려왔다. 양어장 노동에서 시작해 힘겹게 오픈한 가게지만 15평 남짓한 규모의 봉래원 일매출은 평균 15만원 수준에 그쳐왔다.
호텔신라는 향후 식당 주인과의 면담과 주변 상권 조사를 통해 봉래원만의 차별화된 음식 메뉴를 개발하고, 호텔 고객 응대 서비스 교육도 지원키로 했다. 이에 오는 11월 봉래원의 재개장을 돕는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영세 자영업자들의 재기 발판을 마련해주는 것이 목적이다. 지역방송국과 협업을 통해 지난 2014년 처음으로 시작됐다. 올해 3월에는 17호점(제주 조천읍 음식점 함덕쉼팡)이 오픈했고 이어 18호점도 문을 열었다.
이 프로젝트는 영세자영업자의 자립을 돕고 제주도의 맛집문화를 개선한다는 점에서 각광받았다. 2015년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기업 부문 최고상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가) 영세 자영업자 재기의 발판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박 씨도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던 중 맛있는 제주만들기의 운영과 성공사례를 보고 신청하게 됐다”며 “부끄럽지 않은 가장이 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