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ㆍLG 전시장 구성에서부터 차별화 전략 - 삼성 스마트홈 ‘연결성’, LG OLED ‘기술력’ 눈길 [독일(베를린)=이승환 기자] 독일 베를린에서 막을 올리는 유럽 최대의 가전 박람회인 ‘국제가전전시회(IFA)2017’ 개막을 하루 앞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혁신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장인정신’, ‘연결성’, ‘고정관념을 깬 혁신’이라는 키워드로 소비자 일상을 변화시킬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대거 공개한다. LG전자는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기술력을 갖춘 가전 제품들을 소개한다.

엿새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올해 IFA에는 전 세계 50개국에서 1600여개 기업과 관련 단체가 참가한다. 양사는 행사장 내 전시장 구성에서부터 차별성을 부각시키며 참가자들의 이목을 끄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메세 베를린 내에 위치한 시티큐브 베를린에 참가 업체 중 최대 규모인 1만1084㎡(약 3353평) 면적으로 전시ㆍ상담 공간을 마련했다.

‘삼성 타운(Samsung Town)’으로 이름 붙여진 삼성전자 전시장은 스마트홈, 극장, 갤러리, 체육관, 워터파크 등 익숙한 일상 공간을 테마로 꾸며졌다. 방문객들은 삼성전자의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하나로 연결돼 제공하는 가치를 경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실제 소비자 일상에 의미있는 혁신을 가져다 줄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데 주력한다.

예컨대 ▷거실을 갤러리나 영화관으로 만들어 주고 제품 자체가 인테리어 오브제가 되는 TV ▷무선 핸드스틱 청소기 등 가사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가전 제품 ▷기어 스포츠(Gear Sport)’와 스포츠밴드 ‘기어 핏2 프로(Gear Fit2 Pro)’, 혁신적인 2세대 코드 프리 이어셋 ‘기어 아이콘X(Gear IconX) 2018’ 등 웨어러블 신제품 등이 주요 전시품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LG전자는 OLED TV와 스마트폰인 V30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강조하는데 주력한다.

LG전자는 IFA2017 전시관 입구에 55형 곡면 올레드 사이니지 216장을 돔형태로 이어 붙여 너비 7.4m, 높이 5m, 길이 15m 규모의 올레드 터널을 설치했다. 총 4억5000만개 올레드 화소가 구현하는 완벽한 블랙 화면을 바탕으로 심해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영상, 우주의 신비로움을 눈앞에 펼쳐놓은 듯한 영상 등을 상영한다.

초프리미엄 시그니처를 앞세운 LG전자는 영국 유명 설치 미술가인 제이슨 브루지스(Jason Bruges)와 협업해 전시관 2층에 ‘LG 시그니처’ 제품의 본질 가치를 표현한 별도 전시존을 꾸몄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OLED TV W’를 전면에 내세운다. ‘LG 올레드 TV’만이 보여줄 수 있는 완벽한 HDR 영상 기술을 시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LG 올레드 TV’는 ‘돌비비전, ‘HDR 10’, ‘HLG(Hybrid Log-Gamma)’ 등 다양한 규격의 HDR 영상을 완벽하게 재생한다. 소비자는 현재 유통되고 있는 영화, 드라마 등 대다수 HDR 콘텐츠를 ‘LG 올레드 TV’만 있으면 볼 수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HDR은 밝은 부분을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을 더 어둡게 표현해주는 기술이다. 음향면에서는 돌비 입체음향 시스템인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한다.

이번 행사에서 LG전자는 고성능 멀티미디어인 V30을 처음 공개한다. V30은 전문가급의 카메라와 오디오 기능을 장착해 소비자의 눈과 귀를 동시에 만족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IFA2017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