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전자증권제도 시행을 위해 올해 말부터 관련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이날 열린 하계 간담회에서 “전자증권제도 시스템 구축을 위해 시장효율화위원회 승인 절차를 완료했고 마스트플랜 및 홍보계획도 수립했다”며 “내달 시스템 구축 사업자 선정 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자증권제도는 실물증권을 발행하지 않고 그 권리를 전자등록부에 등록하는 제도다. 전자증권법은 지난해 3월 제정됐다.
이 사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전자투표 시스템을 내년 중 시범적으로 도입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자투표 결과에 대한 주주들의 신뢰도가 제고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예탁원은 블록체인 기술의 비즈니스 적용 가능성 검증을 위해 전문기술업체를 선정 중에 있다.
이어 외화증권 담보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도 밝혔다.
그는 “국내 금융회사가 유로클리어(세계 최대의 국제예탁결제사)에 보관하고 있는 외화증권을 국외에서 대여시 수령하는 담보증권 관리와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국내 금융회사들이 추가적인 대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사장은 “새 정부의 청년 일자리 창출 정책에 발맞춰 하반기 채용 인원을 전년 대비 100% 이상 늘리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