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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포로 득점의 포문을 연 롯데 강민호. [사진=OSEN]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배성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2연패에서 탈출했다.롯데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5-2로 승리했다. 이대호와 강민호가 홈런포를 터뜨렸고, 송승준은 마운드에서 맹활약하며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 불꽃 튀는 투수전이 펼쳐졌다. 롯데는 송승준을, 두산은 함덕주를 각각 선발로 내세웠다. 송승준은 4회까지 86개의 공을 던지는 등 투구수 제어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송승준은 5회와 6회 단 13개의 공만으로 두산의 타선을 틀어막는 노련함을 뽐냈다. 송승준이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에서는 강민호와 이대호가 힘을 냈다. 7회초 주자 없는 2사 상황에 타석에 오른 강민호가 선취점을 솔로포로 따냈다. 이어진 8회초 공격에서도 황진수와 전준우의 연속 안타와 손아섭의 희생 플라이를 묶어 한 점을 보탰다. 이어 최준석도 적시타를 보태 한 점을 추가했고, 이대호가 투런포를 때리며 5-0으로 앞서 나갔다.불펜진이 불안한 롯데는 흔들리는 듯했다. 8회말 교체로 마운드에 오른 조정훈이 두산의 선두타자 류지혁과 박건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김재환에게 땅볼을 허용해 실점을 내줬다. 하지만 후속타자 에반스를 삼진으로 잡고, 양의지까지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 위기를 벗어났다.9회 말에도 마무리 손승락이 한 점을 추가로 실점했지만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