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대출전후 소비분석 보고서 “가계대출 소비증가 효과 미미” 차주가 금융기관으로부터 많게는 수억, 수천만원의 대출을 받고도 3개월간 늘린 소비는 1만원 뿐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주택담보대출 차주는 집값에 묶여, 신용대출 차주는 허리띠 조이기로 소비 여력이 나아지지 않은 탓이다. 가계대출이 소비를 늘리는 효과는 없거나 극히 미미하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25일 한국 신용정보원의 ‘금융소비자의 대출 전후 소비변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차주들의 월평균 소비금액은 대출 이전 190.2만원에서 대출 이후에 191.2만원으로 약 1만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전후 소비변동률은 0.5%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2015년 7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총 12개월간 주택담보ㆍ기타담보ㆍ단기카드ㆍ신용대출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빚을 얻은 차주들을 조사한 결과다. 차주들의 대출 전후 각 3개월간의 평균 소비금액을 비교했다. 소비금액은 카드로 쓴 금액(복수카드의 총신용판매실적 )으로 추산했다. 이는 거시통계로도 확인된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의 전년대비 가계부채 증가율은 2012년 5.2%에서 2016년 11.6%로 대폭 올랐지만 평균소비성향은 74.1%에서 71.1%로 하락했다.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려 자금 여유가 생긴 가계가 소비를 늘리는 양(+)의 효과와, 원리금 상환부담으로 지출을 오히려 줄이는 음(-)의 효과가 상쇄역할을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형석 기자/s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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