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산 ‘살충제 계란’ 공포 덮친 韓 -벨 계란은 수입 않지만, 과자는 수입돼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벨기에산 ‘살충제 계란’ 공포가 한국을 덮쳤다. 현재 벨기에산 계란은 한국에 수입되고 있지 않지만, 벨기에에서 생산된 과자들은 대형마트와 각종 수입과자 상점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벨기에 정부는 유럽을 강타한 지난해 11월부터 인체에 해로울 수 있을 정도의 ‘피프로닐’ 성분에 오염된 계란이 사용된 것같다고 밝혔다.
지난 1일 ‘피프로닐 오염 계란 파문’이 수면 위로 드러난 뒤 네덜란드와 벨기에, 독일에서는 시중에 유통 중인 수백만 개의 계란을 폐기했다.
영국과 프랑스, 스위스, 스웨덴 당국도 피프로닐 오염 계란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당국은 138개 닭 농장을 폐쇄하고 닭 수백만 마리를 폐사했다. 과자 상품에 대해서도 공포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한국도 이같은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벨기에산 달걀이 국내에 수입되거나 유통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산 달걀과 난가공류는 지난해까지 농림축산식품부의 수입 금지구역에 해당돼 반입 자체가 금지됐기 때문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파문으로 네덜란드, 영국, 스페인 등 일부 국가가 수입금지 국가에서 빠졌지만, 실제 수입은 이뤄지지 않았다.
단 계란 성분이 함유된 벨기에산 가공식품은 국내에 유통되고 있다. 계란 및 난백, 난황, 계란분말 등 계란 가공품은 와플, 쿠키, 케이크, 아이스크림, 마요네즈, 초콜릿 등 다양한 식품의 재료로 쓰이기 때문이다.
현재 코스트코에서 팔리는 파피스 벨기에 코코넛 마카룬 쿠키, 커클랜드 벨기에 초콜렛 쿠키, 에이비에타(AVIETA)사의 냉동 와플에 벨기에산 계란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에서 커피 디저트로 팔리고 있는 벨기에 유명 제과회사 로터스(Lotus)사의 와플류에도 계란이 사용되고 있다.
이외 다른 대형마트에서의 판매는 확인되지 않았다. 롯데마트 측은 10일 헤럴드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MD가 상품을 직접 확인한 결과 발견된 상품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측도 “선제적으로 확인해본 결과 계란 자체는 수입판매를 안하고, 해외 직수입 과자들에도 해당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