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이후 특허등록 5건 공시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 기술 ‘눈길’ ‘자율주행’을 새로운 먹거리로 삼은 캠시스가 관련 특허를 쏟아내며 순항하고 있다.
지난 2일 캠시스는 ‘차량 속도에 따른 영상 처리 장치 및 방법’에 관한 특허를 등록했다고 공시했다. 차량 주변을 비추는 4대의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카메라를 통해 입력되는 영상을 하나의 화면으로 합치는 기술과 관련된 특허이다.
주차할 때는 근거리, 저속주행 때는 중거리, 고속주행 때는 원거리 신호를 받아 운전자의 주변 상황을 잘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포함하면 캠시스가 올해 하반기에 등록한 특허만 5건이다. 모두 AVM과 관련된다. ▷사고 당시 영상, 상대 차량의 번호판 등 정보를 담은 블랙박스 ▷ 화면 터치만으로 공차보정(4개의 카메라에서 촬영된 영상을 각 영역에 맞춰 자르고 이어줘서 하나의 영상처럼 자연스럽게 만들어 주는 작업)을 4분 30초에 실행 ▷시야에 가려진 사각지대를 가상 데이터로 대체해 하나의 화면으로 보이게 하는 기술 ▷좁은 도로를 통과할 때 사이드미러를 접어도 주변영상을 획득하는 기술 등이다.
최근 잇따른 특허 등록은 2년전에 진행한 국책사업의 결과물이다. 캠시스는 지난 2015년부터 특허청의 ‘아이피알앤디(IP-R&D) 전략지원 사업’에 참여해 15건의 핵심특허를 추출, 출원·등록을 진행 중이다. 출원 이후 등록된 특허의 상당수는 현재 제품으로도 출시된 상태다.
향후 캠시스는 ‘카메라의 화면 포착 기능‘을 뛰어넘어 ‘주행 제어 기술 개발’로 연구를 강화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개발된 기술에서 카메라는 특정 장면을 포착해 정보를 제공하는 수동적인 역할에 머문다”며 “향후에는 화면 정보를 바탕으로 어떻게 자동차를 제어하고 주행 기술을 고도화할 지가 주안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량이 주차선을 침범하거나 주행 방향이 어긋난 경우 이를 운전자에게 알리는 기술을 개발할 것이란 설명이다.
내년 전기차 출시는 회사의 자율주행 기술을 검증하는 시험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업체 달리 캠시스는 완성차를 만들면서 자율주행 기술을 실험하고 있다”며 “완성차 시스템을 전제로 자체 개발한 자율 주행 기술의 적합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캠시스 사업 모델의 차별점”이라고 평가했다.
자율주행 기술의 ‘캐시카우(수익창출원)’ 역할을 하는 휴대폰 카메라모듈 사업의 호조세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캠시스는 최근에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의 물량 공급에도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AVM관련 전장 정보기술(IT)과 전기차 부문에 대한 연구개발비가 늘어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모듈산업을 통한 현금 흐름 덕에 1분기부터 이미 실적은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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