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거래일 연속 하락세…낙폭 6.72% 외인 순매도 11일간 1조1395억 달해 3차 자사주매입 주가상승 견인 기대

삼성전자가 지난 29일 10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6거래일 동안 시가총액이 22조원 넘게 급감했다. 2차 자사주 매입이 끝나 매수를 주도하는 세력이 사라지자 연일 약세를 보인 것이다. 3차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가 다시 반등할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자사주 매입이 종료된 다음날인 21일부터 28일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2014년(1월 27일~2월 5일)이후 가장 오랜 기간 하락한 것으로, 이 기간 동안 시총은 334조5113억원에서 312조364억원으로 무려 22조4750억원 급감했다.

올 들어 최대 낙폭을 보인 28일은 코스피(KOSPI)와 삼성전자의 시총이 각각 27조9890억원, 13조3282억원 줄어들며 삼성전자가 지수하락을 이끌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3차 자사주 매입을 개시하며 1만2000주 408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매수했지만 마이너스(-)4.10%의 주가급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날 역시 14조655억원의 사상최대 분기 영업이익 달성과 3차 자사주 매입 발표에도 주가는 약세였다. 주가하락의 원인은 외인 순매도였다. 외인들은 이날 삼성전자 주식을 무려 3148억원 순매도했다.

외인들의 삼성전자 순매도는 이날로 11일째 이어졌다. 규모만 1조1395억원이다. 같은기간 코스피 외인 순매도인 1조4349억원의 약 80%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다.

코스피가 외국인 중심 장세를 이어가는 동안 삼성전자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자사주 매입이었다.

자사주 매입 공백기간엔 상승탄력이 단기적으로 둔화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잇따랐다.

삼성전자는 올해 9조3000억원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 2차 자사주 매입까지 5조원 가량을 사들였다.

그러나 올 들어 외인들은 2조9156억원, 기관은 2조8200억원을 순매도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32.51% 급등했다.

때문에 이번 3차 자사주 매입 역시 주가상승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10월 27일까지 보통주 1조6696억원, 우선주 3323억원 등 2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도현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재 지배구조상 자사주 매입 및 배당 증가 등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내년에도 주주환원을 위한 현금재원이 크게 증가해 자사주 매입과 배당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영규 기자/


ygmoon@heraldcorp.com